U18 대회 단상들 (국제교류에 보다 많은 관심을!!)

틈날 때마다 U18 대회를 TV로 보며 떠오른 생각들을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1) 오쿠가와, 니시 준야 등 일본 투수들의 안구정화 피칭을 보며 다시금 궁금증이 올라왔습니다. 우리는 일본의 선수 육성시스템에 대해 별로 아는게 없는 것 같습니다. 저변의 차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쏟아져 나오는 투수들의 기량차이가 다소 크게 느껴집니다.

(2) 네덜란드, 호주, 스페인 등 야구저변이 상대적으로 약한 나라들이 한국, 일본 등과 대등한 시합을 했죠. 야구의 한 경기 승부는 모른다고 하지만 어찌되었든 한국과 일본 모두 호주한테 지는 이변이… 저런 나라들은 아마 우리처럼 하루 7~8시간 야구만 하지는 않을겁니다. 선수들의 플레이가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들이 확연하지만 야구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능력인 파워 측면에서 우리를 압박하며 부족한 기술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보며 강한 의문이 올라왔습니다. 야구선수 만들어 보겠다고 다른 많은 경험을 차단한 채 초중고 10년 가까이 이 난리(!)를 칠 필요가 있나 하는..

(3) 한일전 자주 합시다. 야구하는 나라 많지도 않고, 이렇게 가까이 비슷한 수준의 야구를 하는 이웃이 있는데, 국가대표팀 간의 시합은 아니더라도 연령별 교류전이 활성화되면 좋겠습니다. 센바츠와 황금사자기 우승팀의 교류전은 일본에서. 나츠와 봉황대기 우승팀의 교류전은 한국에서. 초중등팀들간의 교류전도 활성화되면 좋겠습니다.

(4) 일본이 국제 대회에서 한국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은 저에게 늘 미스테리입니다. 아무 근거도 없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지만 저는 현재 최강팀인 두산이나 SK가 일본리그에 가면 3할도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5) 상대를 폄하하지 않으면서 우리팀의 승리를 응원하는 기사와 중계를 듣고 싶습니다. 일본 기사를 구글 번역기 돌려서 몇 꼭지 읽어보니 한국팀 선수에 대한 분석과 칭찬 기사도 제법 있더군요.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생각나서) 지난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중계에서는 “남미 선수들이 저런게 문제에요” 이런 멘트를 들었는데, 인종차별 내지는 혐오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세대의 어르신들은 별다른 의도없이 그런 말들을 사용했을 겁니다 이제는 세상이 달라졌다는 것을 지각있는 분들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6) 코칭스태프는 누가 뽑는지 궁금합니다. 진심.

(관련 기사)

[야큐 리포트] 일본 고교야구, 강속구 투수를 배출하는 원동력은?

챔피언 마인드, 직면하는 용기 (2015년 세계 U18 야구대회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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