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명장도 울린 한화, 10년만에 일으킨 ‘초짜’ 한용덕 비결

한용덕 감독님의 리더십을 소개하는 기사입니다. (출처 : 중앙일보)

“선배님은 시간 날 때마다 늘 책을 읽으셨는데, 남에게 과시하려는 용도가 아니고 독서를 통해 내면을 다스렸다. 선배의 모습에 영향을 받아 나도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습관이 만들어지더라.” (정민철 해설위원)

“감독님은 선수를 2군에 내려 보낼 때는 꼭 불러서 왜 내려가는지, 뭐가 부족한지, 무엇을 만들어 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설명하시더라. 개인 감정이나 주변 평판으로 처리하는 게 아니라 나중에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선수에게 당부를 한다. 선수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는 결정은 반발만 불러올 뿐이다. 정확한 메시지를 주고, 방향성을 제시하니 선수들도 속으로는 불만이 있을지언정 납득을 한다. 그런 일관성이 있기 때문에 선수단과 프런트의 혼선도 줄일 수 있다”

“취임할 때 선수들에게 ‘야구를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랑하면 좀 더 정성을 들이고 아끼게 된다. 난 야구를 그만둬봤다. 다시 야구를 시작했을 때 절실함을 가지고 싸웠다. 그러니까 힘든 훈련을 할 때도 힘들지 않았다. 지금 우리 선수들은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에 정성을 쏟고 있는 것 같다.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내 얘기가 잘 전달된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은 크다. 난 현역 시절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에겐 훈련을 강요하지 않는다. 미국에 연수를 가 보고, 두산에 가보고,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를 하면서 훈련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굳어졌다. 개인적으로도 돌아보니 나도 예전에 훈련하는 시간보다는 생각하는 시간에 더 많이 발전했던 것 같다. 생각을 할 때 깜짝깜짝 오는 게 있었다. 코칭스태프가 일일이 개입하는 것보다 선수들이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하고, 경기를 보는 눈을 기르고,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을 길러야 강팀의 토대가 만들어진다. 두산이 그렇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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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명장도 울린 한화, 10년만에 일으킨 ‘초짜’ 한용덕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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