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로선수 경험 없는 NBA 감독이 성공하는 이유

경험과 공감의 역설에 대한 김유겸 교수님의 글입니다. (출처 : 동아비즈니스리뷰)

구성원과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는 리더가 구성원들과 더욱 잘 공감하고 구성원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똑같은 어려움을 겪은 사람일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타인의 비슷한 어려움에 대해 함께 힘들어하는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

인간은 과거에 겪은 일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과거의 어려움이 실제보다 훨씬 견딜 만한 일이라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공감 간극 효과 때문에 감독들이 자기팀 선수가 현재 겪고 있는 스트레스, 슬럼프, 개인문제 등을 “내 기억에 이런 일들은 별로 힘들진 않았다”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것이다.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은 과거에 이미 그 어려움을 극복해본 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그 어려움이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장애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노력’만 한다면 능히 해낼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슬럼프에 고통받고 있는 선수를 대할 때 비슷한 경험이 있는 감독은 오히려 “NBA 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은 겪는 일인테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선수 탓으로 돌려버릴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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