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타석을 보장받지 못하는 선수의 마음

아이들 경기를 보다 보면 실책을 하거나 삼진을 먹은 아이를 바로 교체시키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주로 하위타선에 있는 친구들이죠. 타석까지 왔다가 고개를 숙이고 덕아웃으로 돌아 들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 친구들의 내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엿볼 수 있는 정의윤선수 기사입니다.

 

“정의윤은 “이전에는 내일이 없었다”고 했다. “내일은 커녕 다음 타석도 없었다. 이번 타석에서 뭔가를 하지 않으면 끝이었다”고 했다.

힘을 보여주지 않으면, 다음 타석이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모든 타격폼은 힘에만 맞춰져 있었다.

정의윤은 “그런데 지금은 내일이 있다. 다음 타석도 있다. 그러니까, 야구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번 타석에서 뭐가 안되면, 다음 타석에는 이를 고쳐야지 하고 고민하게 된다. 어제도 삼진당한 장면을 계속해서 다시 보기로 살펴봤다. 뭐가 문제였는지, 그럼 내일은 가서 이렇게 해봐야지 생각하고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내일이 있는 야구가 보여주는 성장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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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 라운지] 정의윤의 ‘내일이 있는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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