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 유정민 감독과 서울대 야구부 이정호 선수의 인터뷰 대담
자기성찰과 탐구심으로 삶과 야구를 대하는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출처 : 중앙일보)
“내가 초등학교 강팀인 성동초 감독을 오래 했다. 공 하나하나에 사인을 내는 야구로 좋은 성적도 거뒀다. 그런데 내 밑에서 그렇게 야구를 잘하던 아이들이 상급학교에 가서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이 떨어졌던 것이다.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하는데 뭐가 잘못됐나 반성했고, 질책보다 칭찬을 해 주는 것으로 생각을 바꿨다.”
“초·중학교 때 형성되는 가치나 시냅스(뇌 활동구조)가 일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고교보다 초·중학교에서 공부-운동 병행 시스템을 더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운동을 그만둬야 할 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야구로 성공하기 힘들다는 걸 깨달았는데도 울며 겨자먹기로 야구를 하는 것처럼 불행한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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