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소년 발표회를 마쳤습니다

끝나고 나서 식사를 하며 이종열 위원님과 자체적으로 피드백을 나눴는데요. 이위원님은 ‘지금까지 했던 어떤 행사보다 좋았고, 보람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아이들의 속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시고, 뜻밖의 글러브 선물도 안겨주신 이종열 위원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푸짐한 다과까지도요.

이종열 위원께서 짧은 오프닝 강연을 해주시고 나서, LG트윈스의 이형종 선수께서 후배 선수들과 부모님들께 귀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간 겪은 어려움들이 이형종 선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형종 선수의 여러 솔직한 고백과 체험담을 들으며 어머니 한분은 오열… ^^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라서 걱정됐는데 같이 온 형, 동생들이랑 같이 말을 하고 나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에요.” (초6)

“처음에는 긴장되고 떨렸는데 말을 하고 나니까 마음이 후련해졌어요.” (초4)

“막상 닥치니까 생각보다 말은 술술 나왔는데 조금 더 잘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아쉬워요.” (고2)

“어린 선수들이나 프로야구 선수나, 또 해설을 하는 이종열 위원님이나 저같은 회사원 모두 고민이 다 비슷하다는 것을 느끼고 갑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의 고민이 구체적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기회가 학교에서 조금더 자주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던 회사원)

“아이한테 ‘너는 무슨 생각으로 야구를 하니?’라고 물어보곤 했는데 아이 얘기를 들어보니 ‘다 저마다의 생각이 다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초6 어머니)

“아이가 야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제 정말로 야구선수 학부모가 되는 것 같습니다.” (초4 아버지)

“아이들의 얘기를 듣는 자리였지만 오히려 어른들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자리가 더 많이 알려져서 보다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던 행인)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너무 솔직한 이야기들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앞으로는 학부모들 모임보다 아이들 모임이 더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중3 어머니)

자리를 빛내주시고 귀한 책선물(짐 애보트 자서전 <나는 내팔을 보지 않았다. 내꿈을 보았다>을 해주신 문화뉴스 김현희 기자님 감사드립니다. 밤사이 기사를 써서 소개해 주셨습니다. 책이 10여권 남았는데 1월에 진행될 카페 학부모 아카데미에서 나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나누기 좋은 공간을 후원해주신 김병곤 원장님께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김현희 기자님의 기사 읽기)

야구 소년 발표회를 소개합니다. ‘무엇이든 얘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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