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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을 꿈꾸는 집착

엊그제 코끼리야동클럽에 오신 프로팀 타격코치께서도 비슷한 말씀을 전해주셔서 이 기사가 더욱 와닿습니다. 언제나 중용의 자리를 발견하고 유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관심과 집착 사이, 열정과 강박 사이, 여유와 태만함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살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람인 것 같은데 자신을 잘 이해하고 보살펴주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석과 동작 만들기를 좋아하는 골프선수가 불안이 증가하게 되면 더욱 완벽한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매진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불안을 느끼는 ‘무의식에 있는 나’가 심리적 안정을 갈망하는 것이다. 그것이라도 하고 있어야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안정된 상태를 유지, 지속시키기 위해 처절하게 절규하는 것이 바로 집착이다. 다시 말해 심리적 불완전 상태에 기인한 강박관념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연습을 위해 죽도록 노력한다는 선수, 하루라도 스윙을 찍어보지 않으면 불안한 선수, 구석구석 자신의 동작에 관심을 갖는 선수, 고치지 않아도 된다는 동작을 굳이 고치겠다고 하는 선수, 동료선수에게 자꾸 ‘스윙 좀 봐달라’고 하는 선수, 완벽한 스윙을 꿈꾸는 선수, 골프를 잘하고 싶기 때문에 ‘열심히 하려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싶은 선수, 이것이 과연 ‘열심히 한다’라는 말로 포장될 수 있는 행동들인가? 이것이 과연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열정적인 연습태도라 생각하는가? 꿈 깨시라! 오매불망 집착이다.

의무적이고 집착스러운 연습 태도 역시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된 안전의 욕구이다. 그것은 불안한 심리상태를 그냥 그저 그렇게 내버려두지 못한 대안적 행동들이다. 노심초사 안전부절 무엇인가 해야지만 그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다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 읽기)

종철 골프 심리학 완벽을 꿈꾸는 집착 불안한 강박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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