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선수를 변화시킨 멘탈트레이너의 조언
야구도 골프와 많이 비슷해서 앞선 타석의 찬스에서의 삼진, 지난 이닝 수비에서 저지른 에러에 대한 생각이 자꾸 떠올라 자신을 괴롭힙니다. 이런 이야기는 바로 응용할만한 좋은 내용이네요. <프리미엄 조선> 민학수 스포츠부 차장님의 글 중 일부를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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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멘털 트레이닝의 세계는 너무나 빨리 달리다가 왜 달리고 있는지를 잊게 되는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기도 합니다.
몇년 전 프로골퍼 최나연이 ‘새가슴’이라는 오명을 떨치고 우승했을 때 이야기 입니다. 그녀는 대회가 열리는 주에 여자 골프계에서 유명한 스웨덴 멘털 트레이너에게 심리 상담을 받았습니다. 최나연이 효과를 본 그 방법을 저도 애용합니다.
최나연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눈 앞에 있는 하나 하나를 느껴보세요. 저 꽃은 참 노랗게 잘 피었네, 우산을 든 갤러리(골프 팬)가 입은 빨간 옷은 참 잘 어울리는구나. 그리고 귓가에 맴도는 바람도 느꺼봅니다.” 그리고 자기 차례가 되면 목표를 향해 샷을 날립니다.
골프장에 도착하기도 전부터 밀려오는 우승에 대한 중압감, 샷을 실수할 지도 모른다는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던 그녀를 해방시켜 준 것은 다름 아닌 ‘바로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을 온전히 느끼면서 차근 차근 순서대로 눈 앞의 일을 해나가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