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학습

훈련을 마치고 ‘아무 것도 하지 않기’의 효과

스탠포드대학의 신경과학자 앤드류 휴버맨 박사의 팟캐스트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방법 중 하나로 훈련을 마치고 ‘아무 것도 하지 않기’를 추천합니다. (48분 30초부터 소개되고 있습니다)​​


훈련이 끝나고 아주 특별한 무언가를 할 필요가 있다. 바로 ‘아무 것도 안하는 것 nothing’

​해마에 있는 뉴런(신경세포)을 설명하는 멋진 연구가 있다. 해마는 기억을 강화하는 작업과 연결된 뇌부위다. 연구에 따르면 잠든 동안 그날 했던 특정한 행동과 관련있는 뉴런(신경세포)들이 리플레이(재생)된다고 한다.

​기술습득을 위한 훈련도 마찬가지다. 훈련이 끝나면 어떤 추가적인 자극을 주지 않아도 운동을 했던 과정과 연결된 뉴런(신경세포)이 리플레이된다. 제대로 움직인 것은 리플레이하고,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 것은 없애버린다. 이때 리플레이는 순서가 거꾸로 진행된다.

​자유투라든지, 골프 스윙, 테니스 서브, 춤동작 등의 새로운 기술을 배운다고 한다면 훈련이 끝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감각정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단지 앉아서 5~10분 정도 눈을 감는다. 1분이라도 좋다. 그럼 뇌는 올바른 움직임 패턴에 해당하는 운동순서motor sequence를 리플레이하기 시작한다. 그 순서는 거꾸로 이루어지는데 우리도 아직 그 이유는 모른다.

​이렇게 훈련 직후에 거꾸로 리플레이하는 작업이 기술습득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운동을 마치면 대부분은 바로 다른 곳에 주의를 돌린다. 운동을 마치고 눈을 감고 5~10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어쩌면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땀을 쏟는 시간만큼 중요하다. 이 시간 동안 뇌는 운동순서를 재생하며 움직임 패턴을 빠르게 강화시키고 기술습득을 촉진한다.

​이것은 훌륭한 과학 미디어인 지에 실린 연구다. Dayan과 Cohen 연구팀이 올린 ‘Neuroplasticity Subserving Motor Skill Learning’에서 인용한 내용이다. 2011년에 출판되었고 수 차례 업데이트되었다. 기술습득 시간을 가진 후에 일정 기간 동안 뇌가 방금 한 것을 되돌려 본다는 것을 발견한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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