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 정보보다 관성 정보가 움직임을 컨트롤하는데 더 중요하다 (랜디 설리번)

정적인 자세보다 동적인 움직임 중심으로 훈련을 해야 하는 이유, 연습에 적절한 변동성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는 많은 콘텐츠들이 있지만 그 중에 가장 와닿은 글입니다.

​프란스 보쉬는 “자세 정보는 관성(힘의 변화) 정보보다 움직임을 컨트롤하는데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신체가 예측할 수 없는 하중이나 시간 제약에 노출되면 관절이나 팔다리 주변의 모든 근육이 등척성 동시 수축isometric co-contraction이라는 반사 작용이 일어난다. 꿈틀거리는 아기를 안거나, 큰 물고기를 잡거나, 구멍에 발을 디뎌 발목을 삐끗한 적이 있다면 등척성 동시 수축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모든 선수가 다양한 내회전과 외회전 그리고 몸통의 카운터 회전을 통해 역동적인 힙힌지를 탐색하도록 자극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체중 배분(발뒤꿈치/발가락 또는 발 안쪽/ 바깥쪽)을 경험하며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결국 선수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힙힌지의 스윗 스팟을 찾게 될 것이다.

​이런 변동성 있는 훈련을 통해 예측할 수 없는 하중이나 시간 제약에 노출되면 관절을 안정시키고 움직임을 최적화하는 데 필요한 동시 수축을 적절한 타이밍에 해내는 법을 무의식적으로 배우게 된다.

​힙힌지의 감각을 습득하게 하기 위해서는 풍성한 감각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정보는 자세나 인지에 대한 큐가 아닌 힘과 관성의 형태로 제공되어야 한다. 강력하고 빠르며 예측할 수 없는 힘에 노출되면 자유도를 제한하고 고관절을 안정시키는데 필요한 동시 수축을 유도하게 된다.

​선수는 자신만의 스윗스팟을 찾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감각을 느끼게 된다. 제대로 힙힌지된 움직임은 칼로리를 보존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중독성 호르몬(도파민, 세로토닌, 에피네프린, 옥시토신)을 방출하게 된다. 마약 중독자가 약을 찾는 것처럼,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움직임을 선수는 계속 찾게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편차의 폭은 줄어든다. 움직임이 안정화되면 구속, 커맨드, 공의 궤적 특성과 같은 퍼포먼스 결과가 최적화된다.

​임펄스를 높이고 구속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힙힌지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모든 힌지 동작이 같은 것은 아니다. 힙힌지는 선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기 위해 미묘한 차이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선수의 고유한 신체적 특징과 움직임 선호도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와 이해가 필요하다. 잘 설계된 훈련 계획과 운동 솔루션에 대한 가이드, 탐색을 장려하는 환경이 결합되면 혁신적인 퍼포먼스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랜디 설리번 (플로리다 베이스볼 아머리)

(원문 읽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