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전체의 움직임을 훈련해야 한다

요즘 미국의 트레이닝이나 스로츠 관련 기사를 보면 ‘인지awareness’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사실 상담이나 심리치료, 코칭 등의 분야에서 ‘인지’는 그다지 어색한 개념이 아닌데요. 상당히 폭넓게 사용되고 있어서 누구도 ‘인지는 무엇이다’라고 정의내리지 못하는 개념이기도 합니다만, 이제는 스포츠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NBA 톱스타인 스티븐 커리가 자신이 하는 핵심훈련을 ‘신경과 인지트레이닝’이라고 소개하면서 더욱더 주목을 받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제 나름대로 ‘인지’에 대해 이해한 것을 풀어보면 ‘인지’란 결국 말 그대로 ‘아는 것’입니다. ‘내 동작이 어떤지, 몸의 어디가 아픈지, 지금 공이 어떻게 날아오고 있는지, 지금 경기의 상황이 어떤지, 상대 수비는 어떤 포지션에 자리를 잡고 있는지’ 등등에 대해 읽어내는 능력입니다. 저는 ‘인지’를 ‘읽어내는 능력’으로 해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한 토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시합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본헤드 플레이(노아웃이나 원아웃 상황에서 내야플라이 타구가 떴는데 주자가 미친듯이 마구 달리는 것과 같은 어이없는 플레이)’는 결국 지금 눈 앞에 벌어지고 있는 일을 경기의 상황과 매칭시켜 제대로 읽지 못해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아래 소개해 드리는 짧은 블로그글을 보시면 ‘인지는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로 인해) ‘되는 것’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여기서는 몸에 대한 인지에 초점을 맞춰 설명을 하고 있지만 그 밖의 대상에 대한 인지도 마찬가지 메커니즘이 작동한다는 것을 최근의 과학실험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잘봐. 집중해.’ 이렇게 인지를 직접 요구할 것이 아니라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뇌는 근육에 대해 모르며 오로지 움직임만을 안다.”

“프라하 학파의 Cumpelik 선생님은 코어의 안정성을 이야기할 때 복횡근, 다열근, 골반기저근 등은 불수의근으로 우리의 의지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성이 어렵다고 한다. 이러한 안정화 근육들은 ‘인지’에 의해서 일깨우는 것이 아니라 ‘반사적 활성reflexive activation에 의해서 일깨워지는 것이며, 몸에 대한 ‘진정한 인지’는 반사적 활성에 의해서 일깨워진 몸 안의 작용을 알게 되는 것이다.”

“‘움직임에 대한 인지awareness through movement’는 ‘인지’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인지’가 되는 것이다.”

(블로그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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