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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될거야’라는 장밋빛 환상 : 20년에 걸친 긍정적인 사고에 대한 연구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성공을 위한 절대불변의 요건으로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그런데,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나는 할 수 있어. 꿈은 이루어질거야.” 라고 다짐을 하지만 실제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든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학계에서는 긍정적인 사고가 실제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지 깊게 들여다 보는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독일에서 20년에 걸쳐 진행된 연구결과가 최근 소개되었네요. ‘잘 될거야’라는 장밋빛 환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내용입니다. 기사의 내용과 제가 덧붙인 내용이 짬뽕이 되어 있습니다.  (출처 : mindshift)


“꿈은 이루어진다.”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해.”
“물이 반이나 남았네.”

이런 긍정적인 선언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뉴욕과 함부르크 대학에서 20년간 연구를 진행한 외팅언Oettingen교수는 말합니다. 현실에 닻을 내리지 않고 성공에 대한 환상을 갖는 것은 오히려 목표달성 가능성을 낮춘다고 합니다. 외팅언 교수는 올바른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WOOP’라는 프로세스를 정리했습니다.

WOOP는 아래의 4개의 과정을 포함합니다.

목표(Wish) 
결과(Outcome) 
장애(Obstacle) 
계획(Plan)

예를 들어, 영어과목에서 A를 받겠다는 목표(Wish)를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Outcome)를 그려보는 것은 많은 이들이 통상적인 계획을 세우는 과정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서 멈춥니다. 외팅언 교수는 여기에 하나의 과정을 더 끼워넣습니다.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장애(Obstacle)가 될 만한 것들을 떠올려 보라고 말합니다. 무작정 ‘잘 될거야’라고 여기며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장애물을 만났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 계획(Plan)을 세우도록 권합니다.

미국의 올림픽 영웅 마이클 펠프스 선수도 이 방식을 사용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잘 될거야’ 식의 포괄적이고 모호한 긍정적 선언을 하는 대신,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상황들에 어떻게 대처할 지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려가며 경기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거야’라고 애써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원치 않는 상황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음을 인정한 것입니다. 펠프스 선수는 상대가 나를 앞질러 간다든지, 마지막 온 힘을 다해 스퍼트를 할 때의 고통을 미리 그려보며 마음을 준비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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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일종의 인지cognitve 훈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외팅언 교수는 자신의 바램을 장애와 더불어 그려보는 이러한 인지훈련은 무의식에 영향을 미쳐 꿈을 현실과 묶는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꿈을 장애와 함께 품고 있는 사람은 장애 역시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이끄는 자극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또한 어린 학생들이 휩쓸려 가는 시간 속에서 삶의 속도를 늦출 수 있게 도와줍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디로 가길 원하는지 살펴보도록 초대합니다. 그러면서 또한 변명거리도 없애버립니다. 내면 탐구를 통해 발견한 장애물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독려하기 때문입니다.

외팅언 교수는 희망이야말로 성취의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현실과 동떨어진 장밋빛 환상은 단지 아이들을 다치게 할 뿐이라고 지적합니다. 긍정적인 사고는 오히려 어린 학생들의 의욕을 갉아 먹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현상의 어두운 면을 바라보는 것은 당연한 것임에도 마치 자신의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만듭니다. 현상을 의심하고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에게 이런 시선은 상당한 부담이 된다는 것입니다.

(기사 읽기)

Why Understanding Obstacles is Essential to Achieving Go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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