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생각’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결과들

<시크릿>의 대성공으로 일종의 유행처럼 퍼진,  ‘긍정적인 생각이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낸다’는 관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실험결과들이 근래들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스포츠와 관련하여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느껴져서 뉴요커지에 나온 기사 한꼭지를 간단히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독일의 한 대학교의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얼마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지를 평가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2년 후 그 학생들의 삶을 살펴보니 보다 긍정적으로 미래의 이미지를 그렸던 이들이 취업지원도 적게 했고, 취업제안도 덜 받았으며, 궁극적으로 연봉도 적었다고 합니다.

(2)

엉덩이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고통없이 걷는 모습을 보다 적극적으로 상상한 사람들이 의외로 더디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

1933년부터 2009년의 미국대통령 취임사를 분석해보니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표현이 많을 수록 실제 재임기간 동안 실업률도 높고 경기는 침체된 경우가 많았다는 재밌는 연구결과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끊임없이 긍정적으로만 생각하고자 하는 사람은 중간에 일이 잘못되었을때 보다 커다란 충격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또한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을 유지하기 위해 싸우느라 실제 준비는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험을 진행한 연구팀은 다음의 경우에는 긍정적인 생각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O 예상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고려할 때
O 어쩔 수 없이 한동안 밥을 먹지 못하는 상황처럼 욕구를 현실적으로 충족시킬 수 없는 시기를 헤쳐나가고자 할 때

(원문기사 읽기)

The Powerlessness of Positive Thinking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