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슈퍼스타의 멘탈 컨디셔닝 훈련 “긍정적 사고 대신 중립적 사고”

2주 차에 피츠버그에서 열릴 게임에 대비하여 러셀 윌슨은 2015년 스틸러스와의 경기를 시청했다. 그 4분 22초짜리 영상 속에는 시애틀 시호크스를 승리로 이끈 윌슨의 5개 터치다운 패스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영상 분석이 아니었다. 시호크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것도, 윌슨의 포지션 코치나 공격 코디네이터가 보여주는 것도 아니었다. 윌슨은 전담 멘탈코치 트레버 모아와드(Trevor Moawad)와 함께 한 영상 분석이었다.

윌슨에 의하면 모아와드는 자신의 커리어를 관리해주는 ‘퍼포먼스팀’ 일원이다. 퍼포먼스팀은 물리치료사, 개인 트레이너, 마사지 테라피스트, 요가 강사, 개인 셰프로 구성되어 있다.

“2015년 스틸러스와의 경기를 시청하는 것은 맞고 틀린 것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당시의 감정을 환기시켜서 피츠버그와 경기할 때 그 감정과 연결된 당시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모아와드의 전문 분야는 인간 행동학으로 윌슨과는 주로 시각 운동을 한다. 그는 뇌훈련의 전문가로, 그의 선수들 중에는 러셀 윌슨이 가장 유명하다. 둘은 매주 90분 가량 대면 또는 전화로 중립적 사고, 목표 세우기, 언어, 그리고 한계 이익의 합aggregate of marginal gains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저는 18년 동안 멘탈 컨디셔닝 분야에서 일을 해왔습니다. 타고난 재능이 결정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엘리트 행동이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보통의 재능과 엘리트 행동이 양립하는 선수는 성공할 것입니다. 러셀은 월드 클라스 행동의 모음집입니다. 그는 재능이 있긴 하지만, 보다 압도적으로 출중한 행동을 보입니다. 그가 출중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면 지금의 러셀이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러셀과 모아와드는 러셀이 슈퍼볼 챔피언, 프로 볼러 6관왕, 그리고 NFL 역사상 최고 계약금의 소유자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같은 이유로 2015년 경기를 시청하고 며칠 뒤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윌슨이 3개의 터치다운과 0개의 픽, 그리고 82.5% 성공률을 기록한 것도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모아와드와의 훈련의 효과에 대해서 묻자 윌슨은 이렇게 대답했다

“제 퍼포먼스의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절대 없어서는 안되는 부분입니다. 제가 하는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윌슨의 중립적인 사고

모아와드의 다른 클라이언트 중 한명인 USC 2학년 J.T. 다니엘스는 LA타임즈 인터뷰에서 그의 작업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스포츠 심리학자가 아닙니다. 라이프 코치도 아니죠. 하지만 그 사이 어딘가에 있습니다.”

모아와드는 원래 교사였다. 옥시덴탈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LA 유니파이드 학교(LA Unified School District)에서 교사 생활을 했다. 모아와드는 LA와 플로리다에서 교사 생활을 하며 다양한 스포츠 코치로도 활동을 했다. 그러다가 2000년에 닉 볼레티에리 테니스 아카데미의 클리닉에 초대된 이후 그의 커리어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IMG 아카데미의 스포츠 심리 디렉터인 제프 트로에셰크(Jeff Troesch)의 발표를 보자마자 모아와드는 자신이 그 내용을 가르치기에 최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여러 차례의 편지와 전화 통화 뒤에 트로에셰크는 모아와드에게 여름 인턴십을 주기로 했다.

모아와드는 자신의 전문 분야를 ‘멘탈 컨디셔닝(mental conditioning)’이라 부른다. 그는 NFL의 잭슨빌 재규어스, 알라바마 대학, 그리고 플로리다 주립대학과 조지아 대학을 포함해 닉 세이번 감독의 제자들이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여러 대학 프로그램에서 참여했다. 현재는 메이저리그, NBA,그리고 미 특수작전 부대에도 클라이언트를 두고 있다.

https://www.instagram.com/p/B0WOcXOAIn4/

수년간 이 일을 하며, 모아와드는 선수들의 습성과 성격에 맞춰서 교육 방식을 바꿔야 했다.

“저는 선수들에게 명상을 하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일은 없을 거에요. 제가 마음챙김에 대해서 공부할 거라고 하면 선수들은 저에게 ‘됐다고, 가라고’ 합니다. 알라바마 대학의 세이번 감독과 피셔 감독은 스스로 발전하고 싶은 선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효과가 있는 계획을 세워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깨달은 것은 부정적으로 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 긍정적으로 바꾸는 법을 배우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너무 빠른 마인드셋의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쉽게 포기한다고 모아와드는 말한다. 그리고 긍정적인 언어가 회의적인 마음의 속삭임을 늘 잠재우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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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것을 ‘비부정성non-negativity’이라는 개념으로 가르쳤다가 결국에는 중립적 사고와 중립적 행동이라는 개념에 도달했습니다. 이것은 일어난 과거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는 미래에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미래에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다음 행동이죠.”

모아와드는 중립적 행동을 자동차에 비유한다. 중립으로 가지 않고서는 후진 모드(R)에서 운전 모드(D)로 갈 수 없다. 그는 윌슨에게 아폴로 13호의 임무에 관한 비디오를 보여 주어서 중립적인 행동을 알려주었다.

“LEM(달 탐사선 모듈)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때, 그들은 본질적으로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일련의 방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정말 단계적이었고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체크리스트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달에 착륙할 수 있을까?
우리는 여전히 달의 궤도를 돌 수 있을까?
이제 착륙을 할 수는 없지만, 궤도를 돌 수는 있는데 이런 문제들 어떻게 한번에 하나씩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이 우주선에서 저 우주선까지 갈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이 과정은 지구로부터 205,000마일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16대0으로 지고 있는 상황과 같습니다. 한번에 19점을 따낼 수 있는 플레이는 없습니다. 단순한 사실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사람들은 훈련을 받든 안받았든 비슷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모아와드의 중립적 행동의 대표적인 예는 2015년 챔피언십 게임에서 윌슨의 언어다. 시호크스는 윌슨이 4차례나 인터셉트를 당하며 2쿼터 16-0, 4쿼터 후반까지 19-7로 끌려갔다. 하지만 경기 막판 2분 동안 15점을 득점했고, 윌슨은 결승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연장으로 갈 수 있었던 경기를 끝내버렸다.

“만약 러셀이 ‘긍정적 사고방식’을 추구했다면 그 상황에서 끊임없이 중얼거렸을 겁니다. ‘우리는 그린베이를 이길 것이다. 우리는 그린베이를 이길 것이다.’ 하면서 말이죠. 소위 말해 긍정적 사고라는 것은 주로 결과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에 반해 중립적 사고는 사실에 기반한 사고입니다. 행동에 초점을 맞춘 사고죠. 러셀의 언어는 모두 시합에 관한 것입니다. ‘아직 시간이 있다.’ 이런 생각입니다. 그는 앞서 4개의 픽을 당하지 않은 척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 5분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합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가장 회의적인 선수도 아직 5분이 남았다는 사실은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 5분을 어떻게 플레이할 것인가? 앞에 지나간 55분 때문에 그 5분을 양보할 필요가 없습니다.”


올바른 멘탈 준비 없이 원하는 현실은 없다

윌슨은 2012년 IMG에서 NFL 드래프트를 위한 훈련을 하던 중 퍼포먼스 디렉터인 모아와드를 만났다. 멘탈 컨디셔닝은 그곳에서의 훈련의 일환이었지만, 두 사람은 정규 세션 외에 일주일에 여러 번을 따로 만났다. 윌슨은 그 때 이후 모아와드에게 멘탈 컨디셔닝 작업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이후로 둘은 코치와 선수 이상의 존재가 되었다. 윌슨은 모아와드를 가장 친한 친구라고 부른다. 모아와드 역시 윌슨을 신뢰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사업 파트너도 되었다. 모아와드의 작업을 통해 기업에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한 “리미트리스 마인드Limitless Minds”라고 불리는 비즈니스 코칭 컨설팅 회사를 설립했다. 윌슨은 모아와드의 새 책 <받을 것을 받게 된다 It Takes What It Takes>의 서문을 썼다. 제목은 모아와드가 종종 윌슨에게 상기시켜 주기 위해 보낸 문자다.

“모아와드와 내가 항상 말하는 것 중 하나는 더 나아지기 위해 꼭 아플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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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윌슨은 모아와드의 멘탈 컨디셔닝에 대한 주도적인 접근을 이렇게 표현한다. 모아와드는 역경을 통해서만 멘탈을 강화할 수 있다고 믿는 대다수 운동선수들의 태도를 단점으로 여긴다. 그리고 윌슨이 슈퍼볼에서 패트리어츠에 엄청난 패배를 당한 여파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는다.

시호크스가 슈퍼볼에서 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어마어마한 TV 시청자들은 윌슨이 결정적인 인터셉트를 당하는 것을 보았다. 이에 대해 모아와드는 말했다.

“그가 컨트롤할 수 있는 다음 행동은 최고 수준의 오프시즌을 보내는 것이라는 점을 우리는 인정했습니다.”

경기 2주 뒤 윌슨은 샌디에이고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하루 세 차례 훈련을 시작했다. 윌슨은 훈련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는 다음 과정에 완전히 몰입했습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서만 빠져 있습니다. 었습니다. 올바른 멘탈 준비 없이 원하는 현실은 없습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2015년은 당시 윌슨에게 최고의 시즌이었다. 시즌 중간에 탄력을 받은 그는 마지막 8경기에 25번의 터치다운과 2번의 인터셉트라는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모아와드는 말했다.

“어떻게 그 다음 해에 34번의 터치다운과 7번의 인터셉트를 기록했을까요?” 그의 행동은 항상 성공보다 앞서 있기 때문입니다.”

번역 : Paul Kim

(원문기사 읽기)

Mental conditioning driving force behind Russell Wilson’s 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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