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65일 한 종목에서 벗어나 시즌제로! (나카무라 유타카, IMG 아카데미)

일본의 체육이나 동아리활동에도 시즌제를 도입하고 싶다!

그것은 어느 순간부터 그가 품었던 간절한 소원이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동료와 관계자들에게 주장해온 꿈이기도 하다.

피지컬 트레이너 나카무라 유타카.

세계적인 선수 양성소 IMG아카데미 테니스 부문에서 피지컬 & 컨디셔닝 헤드코치를 지냈으며 니시코리 케이, 마리아 샤라포바 등 수많은 선수들을 정상에 올려놓은 카리스마적인 존재이다.

18세에 스포츠 강국 미국으로 건너가 트레이너가 된 나카무라가 피부로 느낀 것은, 미국에서는 스포츠가 문화로서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직 스포츠라는 개념도 없는 아이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에 들어선 이들까지 다양한 경기를 통해 몸을 움직이는 기쁨을 체험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미국에서는 고등학교·대학을 포함해 어릴 때부터 많은 스포츠를 체험합니다. 선수는 어떤 종목이라도 할 수 있다고 하는 생각이 교육의 토양에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도 시즌제여서 가을에는 미식축구와 축구, 봄부터는 테니스와 골프, 육상, 이런 식으로 여러 종목을 경험하는 게 시스템화 되어있으니까요.

여러 종목을 경험할 때의 이익

여러 종목을 경험하는 것은 운동생리학적 관점에서도 일리가 있다. 미국에서는 ‘크로스 트레이닝’이라는 개념으로 널리 인지되고 있는 이론이기도 하다.

특정 경기만 하다 보면 아무래도 움직임이나 근력에 편중이 생깁니다. 반복 연습은 스포츠에서 필수적이지만 같은 움직임을 반복하는 것으로 왜곡도 생겨 버립니다. 하나의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은 신체의 움직임이 고정되어 버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테니스 선수라면 코트 위를, 육상 단거리 주자라면 트랙을 달리는 몸매가 됩니다. 거기에서 한 걸음 벗어나 다른 움직임을 함으로써 잠자고 있던 신경에 자극이 들어가게 됩니다. 꺼져있던 것이 켜지는 것은 큽니다.

그럼 왜 일본에서는 여러 종목을 뛰는 선수가 적은 것일까?

어린 나이부터 한 종목에만 매달리면 몸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김병곤)

시즌제가 없어 하나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우선 분명한 것은 일본의 스포츠 교육현장에는 시즌제가 없다는 것이었다.

더 나아가서는 “단 하나의 길을 결정한다”고 하는 일본인 특유의 멘탈리티나 문화적 배경이 스포츠계에도 널리 침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그것은 물론 나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일본의 기술수준은 어느 경기에서나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일본의 나게코미 문화와 유심론적 세계관

다만 그런 장인 기질이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제한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그러한 추측은 나카무라 자신이 야구선수를 했던 실제 경험에서도 기인한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야구냐 축구냐 선택을 강요받았습니다. 이후 계속 야구만 했어요. 주말은 오로지 야구로 채웠습니다. 시합이나 노크 이외의 연습이라고 하면 오로지 달리는 거 뿐이었죠. 그러다가 중학교에 올라갔을 무렵에는 50~60명이 있던 야구소년들이 대부분 지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저도 야구에 지쳐서 다른 스포츠를 하고 싶었습니다. 누나도 했었고 개인 경기에도 관심이 있어서 테니스를 시작하게 되었죠.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트레이너

12세의 비교적 늦은 나이에 라켓을 잡은 나카무라는 앞서가는 경쟁자들과 차이를 좁히기 위해 테니스 잡지와 서적을 뒤졌다. 코트 위에서의 연습 뿐만이 아니라, 코트 밖에서의 트레이닝으로 체력이나 멘탈을 단련할 수 있다고 알게 된 것도 이 무렵의 일이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의 책을 읽고 식사를 바꾸면 테니스가 강해진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나카무라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스포츠 세계의 다각적인 깊이에 빠져든 나카무라는 고교 졸업과 동시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유학 중인 호프만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은사인 팻 에체벨리 트레이너를 만나면서 스스로도 그 길을 걷게 됐다.

미국에서 1970년대쯤에 융성했던 ‘스트랭스 & 컨디셔닝’이라는 개념은 스포츠 강국 미국에서도 어린 나이에 한종목에 올인하는 흐름이 생겨나며 등장했다고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특정 움직임을 과도하게 반복하는 것은 신체에 왜곡을 일으켜 고장의 원인이 된다. 이전에는 여러 종목을 골고루 플레이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그러한 왜곡을 교정할 수 있었지만, 스포츠의 레벨이 올라가 있는 현재에는 그것도 곤란하게 되었다. 그래서 탄생한 전문직이 바로 ‘스트랭스 & 컨디셔닝’ 코치인 것이다. (계속 이어집니다)

(원문기사 읽기)

職人気質すぎる部活、体育に一石!IMG敏腕トレーナーの練習法と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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