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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자신감을 살려준 코치의 데이터 피드백

뉴스레터 8호 ‘코치라운드 생각’입니다.

​시범경기부터 주전라인업에 합류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신인선수가 있었습니다. 타석에서 루키답지 않은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장타도 곧잘 만들어 내는 모습에 구단과 팬들 모두 기대감이 높아지게 되었는데요.

​어느 날인가는 그 선수가 루킹삼진을 당하고 덕아웃으로 들어와 낙담하는 모습으로 앉아 있었습니다. 다행히 팀과 코칭스탭 모두 강한 타구를 타격의 모토로 삼고 있기에 루킹삼진을 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강한 타구를 지향하는 팀은 투스트라이크 접근법도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존의 컨택 위주로 존을 넓게 보는 방식보다 설령 루킹삼진을 당하더라도 자신만의 존을 분명하게 설정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코치는 그 타석의 피칭데이터를 전력분석팀에 요청해 선수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루킹삼진을 당했던 마지막 공은 사실 스트라이크존에서 살짝 빠진 공이었습니다. ‘치지 말자’는 선수의 판단이 실제로는 맞았던 것이죠. 코치는 선수에게 “네가 맞았어.” 이렇게 말해 주면서 지금처럼 계속 해나가면 된다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코치가 준비한 객관적인 피드백을 통해 선수는 실망했던 마음을 다시 추스릴 수 있었습니다. ‘사실’을 알게 되면 마음 속 생각도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그 선수는 개막엔트리에 합류해 적지 않은 장타와 홈런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어떤 공에 배트가 나갔는지 피드백을 주자 (Joshua Rodrigu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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