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코칭밥 로텔라Bob Rotella 박사의 책에 줄긋기

그냥 한다

긴장감이 엄습하면, 우린 자신이 갖고 있던 버릇이나 습관으로 되돌아가는 경향이 있다. 퍼팅에 관한, 타이거가 갖고 있는 어릴 적 습관은 일찍이 그의 아버지에 의해 각인된 것이다. 아버지 얼 우즈는 타이거가 유아기일 때 어떻게 퍼팅을 가르쳤는지에 대해 묘사한 바가 있다. 얼은 타이거의 오른손에 볼을 주고 홀에 굴려 넣게 했다. 그런 뒤엔 다시 한번 눈을 감고 굴리게 했다고 한다. 그는 타이거에게 눈을 감으면 무엇이 보이는지 물었다. 타이거는 홀이 보인다고 응답하곤 했다고 한다.

훌륭한 퍼터의 목표는 절대로 단순한 홀이 아니다. 물론 언제나 볼을 홀 안에 집어넣으려 하지만, 홀은 좋은 목표점이 되기에는 너무 크다. 목표점이 작을수록 뇌와 신체의 기능이 더 볼을 홀 안에 지어 넣게 해 줄 수 있다. 숏 퍼트의 경우 보다 작은 목표점을 정하여 집중 해야만 한다. 잔디 한 줄기일 수도 있고, 색이 바랜 홀 테두리일 수도 있다. 또는 홀 안에 보이는 백색 마크일 수도 있다.

퍼터를 조정하는 것,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것 등은 타고난 능력과 정확성을 방해한다 목표와 자율신경계 간의 순수한 교감을 방해하는 것이다. 인간 최상의 퍼팅은 단순히 목표점을 보고 그에 반응할 때 탄생하는 것이다.

농구 선수는 공중에 몸을 날려, 골대를 확인한 다음, 손목을 젖혀서 골을 넣지는 않는다. 그냥 점프를 해서, 확인한 뒤 슛을 한다. 살벌한 라인 백커들에게 둘러싸인 풋볼 쿼터백도 자신이 어떻게 던질지에 대해 분석하고 평가하여 행동에 옮기진 않는다. 단지 리시버의 위치를 확인한 다음, 그 지점에 초점을 맞추고, 볼을 던질 뿐이다. 좋은 퍼터도 그런 식으로 반응한다. 퍼팅을 잘한다는 건 운동을 잘하는 것이다.

<퍼팅, 마음의 게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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