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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야구선수 커티스 프라이드

운동능력과 관계없이 여성이든, 몸의 일부가 불편하든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가 최고의 스포츠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야구는 그런 노력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커티스 프라이드는 1968년 출생 당시, 미국 전역에서 유행했던 풍진에 걸려 청력의 95퍼센트를 잃었습니다. 학창 시절 내내 보통 아이들보다 뛰어난 운동 능력을 보였던 커티스 프라이드는 특수학교 대신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청각 장애를 가진 유일한 학생이면서도 가장 운동을 잘했던 학생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중략) 그는 대학 시절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1993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지금의 워싱턴 내셔널스) 팀에서 기회를 얻어 마이너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 메이저 리그 데뷔에 성공했습니다. 한때 95게임에 출장하여 80개의 안타와 10개의 홈런, 31타점을 기 록하는 전성기를 보내기도 했으나 이후 10개 팀을 전전하며 대부분의 시즌을 대타나 대수비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커티스 프라이드는 포기하지 않았고, 야구 시즌이 끝나면 자신처럼 청력을 잃은 아이들을 위해 특수 학교에서 봉사를 했습니다.

커티스 프라이드의 좌우명은 ‘난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라고 합니다. 마이너 리그를 전전하면서도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자신의 야구가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세상과 소리로 소통할 수 없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슴으로 소통하며 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커티스 프라이드 선수. 그는 청각 장애 특수학교인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서길원 선수의 롤 모델이기도 합니다.”

<생각하는 야구교과서> 6회초 “우리도 야구하고 싶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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