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만큼 가치가 있는 휴식

<몸과 영혼의 에너지발전소The Power of Full Empowerment>에 나오는 내용 중 휴식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는 부분을 옮겨왔습니다. 저자인 짐 로허Jim Loehr라는 사람은 프로스포츠 선수들을 오랜 기간 코칭해왔다고 하는데요. 재미있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틈날 때마다 소개해 드릴께요.

아이들 훈련을 보다 보면 가끔 빈둥거리면서 몰입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특히, 야간훈련 막바지가 되면 저게 훈련을 하는건지 노는건지 한심할 때가 있는데요.^^ 저는 아이들이 훈련에 몰입하지 못하는 이유가 휴식에 대한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오랜 세월에 걸친 생존투쟁의 결과로 극한 상황에 대비하여 최소한의 에너지를 남겨놓는 본능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 맥락에서 보면 아이들의 빈둥거림은 어쩌면 무의식적인 생존본능이 작동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내일도, 모레도 이런 훈련은 계속될 것이기에 오늘 다 썼다가는 망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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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과 휴식을 적절히 배합함으로써 최대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개념은 인류 최초로 운동선수 훈련 매뉴얼을 쓴 그리스의 플라비우스 필로스트라투스(Flavius Philostratus AD. 170~245)에 의해 처음 고안되었다. 러시아 스포츠 과학자들은 1960년대에 이 개념을 올림픽 대표 선수들에게 적용시켜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오늘날 ‘일-휴식 work-rest’의 비율은 훈련을 계획하는 데 핵심적인 개념으로 전세계 엘리트 운동선수들이 이 방법에 따라 훈련하고 있다. ‘일-휴식’의 비율은 몇 년에 걸쳐 과학적으로 더욱 정교하고 복잡하게 발전했지만 기본 개념만큼은 처음 고안된 때와 똑같다.

신체가 특정한 활동을 하고 나면, 반드시 생화학적인 에너지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이것을 ‘보상compensation’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보상이 일어날 때 소비된 에너지는 회복된다. 훈련의 강도가 높아지거나 성취해야 하는 일이 많을 때는 같은 정도의 에너지를 재충전해 주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운동선수들의 경우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인생은 직선이 아니라 파동이다. 자연은 그 자체가 활동과 휴식을 번갈아 가며 파동이나 리듬, 물결같은 움직임을 그린다. 밀물과 썰물, 계절의 변화와 움직임, 아침저녁으로 뜨고 지는 태양이 그렇다. 마찬가지로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그 생명을 지탱하는 고유의 리듬을 갖고 있다. 새들은 철따라 먹을 것을 찾아 이동하고, 곰은 겨울잠을 자며, 다람쥐는 겨울을 날 도토리를 열심히 주워 모으고, 물고기는 자기 고유의 규칙적인 리듬으로 펄떡인다.

우리는 파동하는 우주에 사는 파동하는 존재다. 리듬은 우리가 물려받은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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