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하는 것과 시키는 대로만 하는 건 다른 이야기
축구 국가대표 이재성 선수의 글에서는 치열한 경험과 자기성찰의 시간을 통해 단련된 힘이 느껴집니다.
“기본에 충실하는 것과, 시키는 대로만 하는 건 조금 다른 이야기다. 지금 돌이켜보면 어렸던 나는 두 문장의 의미가 똑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시키는 대로 해야 칭찬받고, 실수가 줄어들고, 혼이 덜 나기 때문이다. 서동원 감독님처럼 좋은 분도 계셨지만 나는 대체로 감독님과 코치님들을 무서워했다. 최대한 주눅 들지 않고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하는데 그럴 수 없던 시절이었다. 실수가 두려웠고, 혼이 날까봐 눈치를 많이 봤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던 창의적인 방법은 접어두고 시키는 대로만 했다. 마치 ‘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면 돼’ 식의 축구를 했던 것 같다. 지금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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