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말하는 ‘엔조이(enjoy)’란?

추신수 선수가 더스티 베이커 감독으로부터 받은 메시지입니다. (출처 : 이영미 칼럼)

최근에 ‘Runs for Dream’이라는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칠 것을 밝힌 바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의 난치병 환자 혹은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에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도록 도움을 준 분이 있다. 바로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다. 어느 날 감독님께 이런 질문을 드렸다. ‘감독님, 사람들은 나한테 즐기라고 하는데 진정한 엔조이라는 게 뭔가요?’라고 말이다. 당시에 난 진정한 엔조이의 의미가 무엇인지 몰랐다. 4타수 무안타에도 웃을 수 있는 마인드를 말하는 건지, 아니면 경기를 못해도 선수들과 장난치면서 웃고 떠드는 것인지, 헷갈렸다. 그때 감독님은 이렇게 말씀해주셨다. ‘내가 받은 만큼 똑같이 돌려주는 것’이라고. 즉 베풀며 사는 게 진정한 엔조이라는 내용이었다. 감독님의 설명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내가 어떤 행동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알 수 있겠더라. 그래서 아내와 상의 끝에 ‘Runs for Dream’이라는 사회 공헌 기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불우 이웃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의 난치병 환자들, 야구선수를 꿈꾸는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을 도울 예정이다. 외국에서 살다보면 타지에서 한국인으로 사는 데 대한 말 못할 어려움이 있다. 한국에서 사는 외국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 경험을 통해 다문화 가정을 떠올리게 되었다. 형편이 어려운 그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File:Dusty Baker talking before game.JPG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 속에서 야구인이 해야 할 일 (이와무라 아키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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