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봐야 할 운동선수의 정신건강

NBA에서는 조만간 선수의 정신건강을 돌볼 목적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팀은 최소 한 명 이상의 정신건강 전문가를 고용해야 하고(경기력 향상을 위한 멘탈코치와는 다른) 정신건강과 관련한 응급상황이 벌어질 경우를 대비한 ‘문서화된 액션플랜’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운동선수라고 해서 특별히 일반인보다 멘탈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체로 운동선수의 정신적인 능력은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운동을 한 선수들은 지속적으로 노출된 폭력과 일방적인 코칭문화 속에서 오히려 더 심각한 정신적인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이 조치를 주도하고 있는 아담 실버 NBA 총재는 SNS가 선수들을 더욱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경 안쓰면 된다고 쉽게 말하지만 자신에게 쏟아지는 온갖 조롱과 비아냥들을 눈으로 보게 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받게 됩니다. 온갖 기사에 악플로 공격받는 선수들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 이런 조치의 배경에는 자신의 공황발작과 우울증을 고백하며 세상의 관심과 도움을 부탁한 케빈 러브와 더마 드로잔의 역할이 컸다고 현지 미디어는 진단하는군요. 스타선수들이 팬 뿐만 아니라 동료 선수들을 위해서도 별이 되어 주면 좋겠습니다.

(기사 읽기)

NBA Reportedly Outlines New Mental Health Guidelines for 2019-20 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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