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7리터의 물을 마시는 애런 놀라

데뷔 초기에 팔꿈치와 허리 부상을 겪고 몸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애런 놀라선수의 이야기입니다. 선발등판하는 날과 전날에 1갤런(3.78리터)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마신다고 하는군요. 노란색 소변을 보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요.

애런 놀라의 말 중에 아래 대목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이치로같은 선수는 느낌에 휘둘리지 않고 철저히 루틴을 따르며 경기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고, 리치힐같은 선수는 ‘몸에서 신호를 보내면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몸의 느낌을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느낌에 휘둘리지 않는 단호함과 느낌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수용적 태도는 언듯 보면 완전 다른 접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말은 저렇게 하지만 애런 놀라에게도 당연히 따르는 루틴이 있을 것이고, 아마 꾸준하게 정상급의 플레이를 하고 있는 선수들은 둘 사이에서 적절히 흔들리며 중심을 잡는 법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으리라 추측해 봅니다.

“(부상 이후) 몸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몸이 별로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 내가 지난주에 이 운동을 이만큼 하고 성적이 좋았잖아. 그러니까 지금도 똑같이 해야해.’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하지 않는다. 느낌을 일종의 알람으로 본다. 더 좋은 느낌, 더 회복된 느낌일 때 결과도 더 좋은 것 같다. 아프지 않은 상태에서 마운드에 오르려고 한다. 충분한 수분 공급과 회복. 그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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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Count: Aaron Nola, 212 1/3 innings, and the power of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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