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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들이 런닝스로우 훈련에 관심을 덜 두는 이유 (카이노아 코레아)

“역사적으로 야구에서는 내야수 정면이나 주위의 땅볼 타구만을 처리하기 쉬운 루틴 플레이로 정의해왔습니다. 하지만 야구가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내야수의 훈련 방식도 발전했고, 대학과 프로 수준의 높은 레벨에서는 런닝스로우 능력을 기본적인 루틴 플레이 중 하나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수비 코치들이 기본적인 루틴 플레이의 메커니즘과 동작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반면에 런닝스로우 관련해서는 그저 선수들의 운동능력에 의존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런닝스로우에 필요한 운동능력 또한 기본적인 플레이를 가르칠 때와 같이 동작을 세분화해 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런닝스로우를 가르치거나 훈련에 접목하는 게 비교적 힘든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5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런닝스로우를 성공시키기 위해 필요한 운동능력의 수준입니다. 상대적으로 어리거나, 운동능력이 부족하거나, 신체적으로 약한 내야수는 런닝스로우를 하는 것에 익숙하지 못합니다. 런닝스로우에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운동능력과 협응성을 갖추기가 생각보다 힘들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런닝스로우를 할 때의 패턴과 스텝이 홀수이면서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야구를 하면서 대개는 포구 후에 송구를 할 때 1~2번의 셔플 스텝을 밟습니다. 이 동작은 두 번 아니면 네 번의 스텝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런닝스로우는 오른발을 땅에 디디고 송구를 하기 때문에 홀수의 스텝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런닝스로우 상황에서는 세 번의 스텝을 밟은 후 송구를 합니다만 한번 혹은 다섯 번의 스텝을 밟을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어색한 스텝 동작들 때문에 코치들은 런닝스로우를 세분화해서 가르치는 데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코치들이 런닝스로우 훈련을 피하는 세 번째 이유는 송구를 위한 거리문제와 가속력의 부족 때문입니다. 코치들은 그런 것들이 송구 실수를 유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런닝스로우를 하기보다는 자세를 다시 고쳐 잡고 정자세에서 송구하기를 권장합니다.

​네 번째는 런닝스로우가 다양한 송구 방식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코치들은 내야수를 훈련시키거나 평가할 때 송구 정확도와 송구 파워, 이 두 가지의 카테고리를 중점적으로 봅니다. 이 둘은 내야수에게 정말로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하지만 런닝스로우에는 이 두 카테고리에서 파생된, 과대평가되거나 과소평가 당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터치입니다. 터치는 힘을 얼마나 적절히 사용하는가로 보면 됩니다. 단순하게 얼마나 어깨가 강한지 보다는 주어진 상황과 각도에서 얼마나 적당한 힘으로 던지는지 입니다.

​두 번째는 어깨의 힘을 얼마나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 입니다. 요즘 내야수들은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지만 1루 송구를 할 때나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두 번 내지 네 번의 스텝을 밟을 때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런닝스로우 시에는 충분한 시간이나 방향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접근성이 좋은 송구 파워는 큰 도움이 됩니다. 여기서 접근성이 좋은 송구 파워란 짧고 간결한 팔 스윙과 자세를 고쳐잡지 않고도 고쳐잡을 때와 같은 힘으로 송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런닝스로우의 격렬함입니다. 긴 거리를 빠르게 달려서 포구를 한 뒤 격렬한 송구를 해야 하는 런닝스로우는 주로 상체의 힘과 코어 근육과 팔의 힘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내야수에게는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코치들은 런닝스로우 훈련을 피하게 됩니다.

– 카이노아 코레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벤치코치)

​번역 – 권승환

​런닝스로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습루틴 (카이노아 코레아, 75번째 코끼리야동클럽 4월 19일(월) 10시)

런닝스로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습루틴 (카이노아 코레아, 75번째 코끼리야동클럽 4월 19일(월)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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