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투수코치의 하루

메이저리그의 공식채널인 MLBnetwork에서 요즘 코치들의 목소리를 자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야구코칭과 선수육성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컨텐츠라 생각됩니다. 아래 포스팅은 임재일님께서 영상의 대화를 옮겨주신 내용입니다 (감사)

[ 메이저리그 투수코치의 어느 하루 ]

요즘 자주 보는 유투브 채널인 엠엘비네트웍스의 따끈따끈한 콘텐츠. 사회자 빌 립켄이 화이트삭스 투수코치 돈 쿠퍼를 따라다니며 이것저것 묻는다. 대화 과정에서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 적어본다.

– 돈 쿠퍼 본인이 투수코치는 일종의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고. 학생들 마다 각자 맞는 방법으로 가르치는 선생님(기본적으로 미국은 선생님이라면 각 학생에 맞게 가르쳐야한다는 생각이 있는듯).

– 최근 투수들이 자신의 투구에 대한 ‘숫자’를 보길 원한다고. 회전율, 수직 수평 변화도 등. 자신에게도 이런 새로운 방법(랩소도 장비 활용)이 작년에는 새로웠지만 이제 어떻게 투수들에게 적용해야 하는지 안다고. 가르치기 위한 도구(Tool)로.

– 이러한 도구들을 투수들에게 어떤 의견을 제시할 때 시각적 논거로 제시한다고. 가르치는 데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게 더 효과가 있다는 식으로 말함(교육법에 따르면 이게 맞음).

– 가르친다는 것은 결국 듣기, 보기, 하기로 구성되는데 잘 가르치기 위해 이런 새로운 도구들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방법을 사용한다고(이 분 나이가 64살이신데 이런 마인드 ㄷㄷㄷ)

–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서 투수코치가 하루에 볼 수 있는 투수 숫자 : 14~ 17명(2일자 기준). 아마 캠프가 진행되고 메이저리그 명단 잔류자가 확정되면 점점 숫자가 줄어들 것임.

– 현 단계(스캠 2일차)에서는 그냥 투수들이 던지는 것을 평가하지 않고 관찰할 뿐이라고. 부정적 피드백은 전혀 하지않고. 왜냐하면 22일 경기(시범경기를 말하는듯)가 시작될 떄까지 결국 스캠은 피칭을 완성하는 단계(기술적 육체적)니까 실제 경기에서 던지는 것을 보고 판단하기 전까지 부정적 피드백은 필요없다고.

– 투수코치의 역할에서 심리적 역할, 기술적 역할 비중이 어느 정도 되냐는 질문에 자신은 가끔 자신의 직업적 역할에 대해 바텐더/심리학자라고 생각한다고(주로 투수들의 의견을 잘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듯).

– 자신은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선수들은 모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고 간혹 몇 몇 선수들은 더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역할은 신이 주신 이들의 재능을 그대로 보여주게 만드는 것이라고 자신은 생각한다고(영어적 표현이라 정확한 해석이 힘든데 맥락적으로 보면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코칭한다는 의미로 보여짐).

https://coachround.com/%ec%b4%88%eb%b3%b4-%ec%bd%94%ec%b9%98%eb%a5%bc-%ec%9c%84%ed%95%9c-%ec%9d%98%eb%8f%84%ec%a0%81%ec%9d%b8-%ed%9b%88%eb%a0%a8-%ea%b0%80%ec%9d%b4%eb%93%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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