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을 훨씬 빨리 습득하는 방법

당연히 그럴 것 같은데, 이런 걸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는 사실이 저는 더 신기하네요. 반복에도 요령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진화하고 있는 과학기술은 선수의 육성과 관련한 ‘그럴 듯 한 믿음’들을 조금씩 벗겨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계적인 움직임과 관련된 기술을 습득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해당 동작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는 것이었습니다. ‘체득하다’는 우리말 표현처럼 우리 몸의 근육 세포가 그 동작을 기억하도록 쉴 새 없이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죠.

홉킨스 대학 연구진은 이러한 기존의 방식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완벽한 방법은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연구진은 기존에 수행하던 연습 패턴을 매번 조금씩 바꾸는 것만으로도 학습 속도가 현격히 증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를테면, 야구 배트 스윙을 연습할 경우 배트의 크기와 무게를 조금씩 바꿔가면서 연습하는 것이죠.

연구진은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이미 신체와 뇌가 알고 있는 정보에 새로운 정보를 겹겹이 쌓아 올리는 것이 필수적인데, 똑같은 동작만을 반복하게 되면 이러한 과정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연습 패턴에 조금씩 변화를 주게 되면 이러한 정보 축적 과정이 촉진되어 기술의 습득 속도도 덩달아 빨라지는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근육의 협력작용에 대한 국민대학교 홍정기 교수님의 글도 참고할 만 합니다.

[근육의 협력작용(Muscle Synergies)]

트레이닝의 원리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거나 더 공부하시기를 원하시는 분들께 정말 좋은 논문 하나 소개합니다.

운동제어(Motor control)나 운동역학(Biomechanics)을 공부하시는 분들께 흥미로운 논문일 뿐 아니라 현장에서 선수 및 일반인들을 트레이닝 하시는 분들께도 현재의 트레이닝 방법들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게 할 수 있는 논문입니다.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는 것보다 다양한 움직임의 변이성(variability)을 통제할 때 근육의 협력작용(Synergistic muscle action)이 더 최적화된다는 것입니다.

근육의 협력작용은 특히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서는 너무 중요한 변인입니다. 여러분들의 트레이닝 프로토콜에 ‘움직임의 변이성(Movement variability)이 포함되어 있으신가요?

“원리를 아셔야 운동이 보입니다”^^

(기사 읽기)

새로운 기술을 훨씬 빨리 습득하는 방법은?

새로운 기술을 훨씬 빨리 습득하는 방법”의 3개의 댓글

  • 2017년 5월 15일 5: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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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된 논문 주제를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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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5월 16일 11:0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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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홍정기 교수님께서 페이스북 활동도 하시니 문의하시면 알려주지 않으실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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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7월 2일 12:3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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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인이 늦어졌네요.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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