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보다 추억을 중요시하는 지도자

이런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님도 계십니다. (출처 : 우리 아이는 야구선수 카페)

“야ㅜㅜ 저도 같은 감독이지만 너무너무 안타까워요ㅜㅜ 솔직히 실력도 재능도 훨씬 좋아 보이는 아이들이 리틀야구에 많이 빠지고 있는 형편이고 연습과 월회비 부 비용들과 감독의 권위 권력이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물론 학교 야구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초.중 지도자님들은 감독님 코치님 전에 선생님 입니다
그 마음이 먼저이면 좋을텐데요…

저희팀이 이번 경주 에서 열린 u12 kbo총재배 에서
우승 할 당시 대회기간중 모든 팀들이 하루 쉬는 날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희 학부모님이 그러시더라구요
감독님 놀러온게 아니라 시합하러 왔는데
애들한테 각인 시켜주세요 라고..

다른 몇몇 팀들은 그 쉬는날도 훈련을 하더라구요
제가 다음날이 준결승인데 애들 데리고 워터파크 데려가고
결승전 앞두고 연습도 안하고 안압지 가고
애들 하고 사진찍고 놀고
좀 이상한 감독 같아 보였나봐요
물론 야구 시작한지 1년정도 밖에 안된 부모님이셔서
잘몰랐던것 같아 잘 설명드렸어요

제가 지도자하면서
소년체전 금메달 3번 과
수많은 전국대회 우승을 했지만
결국 우승 트로피는 일년이면 먼지만 쌓이더라고…
이 아이들의 추억과 사진은 평생갈꺼라고…
저는 그게 더 중요하다고 말씀 드렸어요

이렇듯 솔직히 지도자 분들도 부모님들에게
끌려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 또한 이러한 문제를 하루에도 몇번씩 강하게 마음 먹고 제 소신을 지키려고 생각하고 다짐합니다
지도자들도 팀 성적과 선수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았으면 하구요

그리고 이번 2017 년 드레프트에서도 제가 가르쳤던
제자들 총5명이 지명받았는데요
우승 했을때 보다 몇 천배가 기쁘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우리 지도자들도 성적을 내야 부모님들한테 눈치 안보고 월급 받아간다는 생각 버리고 열심히 공부하고 따뜻하게 아이들 사랑해주고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지도자 생활하길 노력해야 합니다.”
아무튼 이번 리틀야구 보고 같은 야구인 으로써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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