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된 타구의 가치는 타구속도와 타구각도에 의해 좌우된다
인플레이된 [타구의 가치(RV)]는 타구속도(exitspeed)와 타구각도(angle)에 의해 좌우됩니다.
DIPS이론이 확립된 이후, 인플레이된 타격결과는 선수의 능력을 평가하기 교란요인이 많은 것으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된 타격결과는 투수에게나 타자에게나 득점생산(억제)에 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타자 또는 투수의 평가는 운과 수비의 영향을 거쳐 결정되는 [타격결과]가 아니라 [타구] 그 자체로 평가하는 것이 더 객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타구의 질]이라 부르는 그것입니다. 문제는 그것이 가능하냐 라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장비에 의해 그것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추상적일 수 밖에 없던 [타구의 질] 이란 것이 객관적으로 계량적으로 측정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것입니다.
이런 데이터는 타석결과에 관한 데이터에 비해 휠씬 작은 샘플로도 신뢰할 만한 평가값을 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분석결과를 보면, [타구속도]보다 [타구각도]의 설명력이 휠씬 큽니다. 이것은 [타구속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고, 10도-25도 사이의 타구는 대체로 빠른 타구속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즉 타구속도와 타구각도가 서로 독립이 아니기 때문에) 생겨난 결과로 보입니다. 단, 타구속도가 일정수준을 넘어설 경우, 거기서부터는 속도보다 각도가 더 지배적인 영향을 줍니다.
타자가 가진 raw-power에 맞는 타격 어프로치가 더 효과적인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data제공 – 애슬릿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