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에서 야구인기가 떨어지는 이유

<손윤의 영화 속 야구이야기>에 나오는 한구절입니다. (출처 : 야구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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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유소년 사이에 야구 대신에 축구가 뜨고 있다. 게다가, 이것은 미국만 그런 게 아니다.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아이가 야구를 하는 데 반대하는 부모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역시 돈. 야구는 장비부터 돈이 많이 드는 스포츠다.

둘째는 뜻밖에도(?) 지도자의 수준.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어린 선수를 대하는 지도자의 태도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강압적이라는 것이다. 결국, “그 꼴을 보면서 야구 시키고 싶지 않다”는 게 속내.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일전에 초등학교 야구부의 경기를 몇 게임 지켜본 적이 있다. 이전과 변함이 없는 야구 경기가 펼쳐졌다. 투수가 공 하나 던질 때마다 양쪽 벤치에서 고함에 가까운 조언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온다.

때로는 필드에 선수를 세워둔 채 훈계를 하는 지도자도 있다. 드물지만 아동학대에 가까운 행위도 아직까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그런 행동을 지도자 자신은 열정의 표시로 여길지 모르지만, 선수를 장기짝으로 여기는 것에 불과하다. 함께 경기를 본 어느 야구인은 “훈계를 듣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야구를 시키고 싶은 부모가 어디에 있을까?!”라고 한탄했다. 실제로 최근 초등학교 야구부에 지원하는 학생 수가 많이 감소하고 있다고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선수를 관리, 혹은 지도하기 어렵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감독이나 코치도 있다. 이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초등학교만큼은 아니더라도, 중학교나 고등학교 야구부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그런 지도자에게 배운 선수가 유니폼을 벗은 뒤, 그런 지도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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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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