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야구선수 목표발견 워크샵 풍경

지난 주말, 아이들 다섯 명과 목표발견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모처럼 쉬는 날, 부모님 손에 끌려와 즐거운(–;;) 표정으로 앉아 있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저도 살짝 긴장이 되기도 했습니다만 이야기가 흐르기 시작하니 아이들도 조금씩 웃기 시작했습니다.^^

다과를 제공해 주신 00이 부모님 감사드립니다.늘 신세만 져서ㅠㅠ(꾸벅)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고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아쉬웠던 순간,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좋아하는 점을 말하는 것으로 워크숍을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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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종이에 적는 것은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포스트잇에 적고 앞에 있는 보드에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각자 어떤 내용을 적었는지 나누기도 좋으니까요. 다 적은 후에는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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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롤모델로 생각하는 선수들을 적어보았습니다. 프로야구 선수도 있고, 함께 운동했던 선배도 있더군요. 궁금한게 있어서 물어보면 야단치지 않고 친절하게 알려줬다며 따르고 싶다고 말한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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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연습이 많이 되어 있지 않아서 그런지 적는 것보다는 말하는 것을 보다 편하게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계획했던 것보다는 적는 시간을 줄이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방향으로 구성을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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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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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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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한다’, ‘최선을 다한다’와 같은 문장이 나오면 그것이 왜 목표가 될 수 없는지를 설명해 주고,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으로 연결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도록 질문을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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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살펴보았습니다. 계획을 세울 때 대체로 신경쓰지 않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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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아이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두려움이나 걱정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부모님이나 감독, 코치님의 시선에 눈치를 보게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곤 했습니다. 한 친구는 자신이 잘 못한 경기를 마치고 부모님 얼굴을 볼 때 주눅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특별히 인상을 쓰거나 하지는 않으시는데도 눈 마주치는 것을 피하게 된다고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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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말아야 할 것’ 1위는 단연 게임과 핸드폰^^ 가급적 ‘하지 않는다’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를 그려보도록 했습니다. (예) 롤을 3판하면 반드시 책상에서 일어나 하늘을 5분 동안 쳐다본다. 핸드폰은 반드시 왼손으로 사용한다.(오른손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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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스윙연습이나 불펜피칭을 할 때 이미지 트레이닝하는 방법을 이도형 코치님의 영상과 함께 소개해주며 워크숍을 마쳤습니다. 아이들이 적고 말해준 소감입니다.

“나는 오늘 이 시간을 통하여 많은 것을 새로 알았다. 나의 목표를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말이다. 너무 좋았고 재미있었다.”
 
“자기 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내가 송구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롤모델을 찾을 수 있었다. 목표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가져야겠다. 목표를 위해 하지 말아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내 미래에 대한 목표를 잘 세울 수 있었던 것 같고 내가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많은 것을 배우고 이미지 트레이닝하는 법을 배워서 좋았다.”
 

“정확히 목표를 잡고 이미지 트레이닝이 중요한 것을 느꼈다.”


참가한 학생의 부모님께서 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힘이 많이 됩니다.

어머니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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