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방법보다 선수의 특징을 파악하는 게 먼저 (에단 카츠)

이영미 기자님께서 코치 인터뷰도 해주시니 너무 좋네요. (출처 : 이영미 인터뷰)

“선수들에게 권하기 전 내가 먼저 테스트를 해본다. 나도 선수였기 때문에 어떤 방식들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금세 알 수 있다. 테스트를 통과한 훈련 방식들을 모든 선수들에게 추천해주는 건 아니다. 선수들 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훈련 방식들을 공유하기 전 선수들의 특징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새로운 방식을 알려준 후 관찰하면서 교정해나간다. 훈련에 도움이 되는 도구들은 굉장히 많다. 그러나 선수한테 맞지 않으면 쓸모가 없기 때문에 선수한테 필요한 계획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동기부여를 갖게 해주는 것, 다시 야구를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의지를 심어주는 게 코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마다 개인 사정과 스토리가 있다. 그들에게 조력자가 되려면 그들의 이야기를 알아야 한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노력한 만큼 성적이 향상되지 않을 경우 선수들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럴 때는 너무 많은 것을 가르치려고 하기보다 선수들에게 차근차근 하나씩 보여주고, 설명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분석이 된 자료가 있으면 공유하고, 동영상이 있으면 보여주면서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법이 선수들한테 도움이 된다. 부진을 거듭하는 선수들 옆에서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그의 장점이 무엇인지 계속 칭찬해준다. 듣기 좋은 말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선수도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가 갖고 있는 야구 지식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다. 야구 지식이 풍부한 선수들은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려줘도 빠르게 이해하기 때문에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지식이 부족한 선수들한테는 기본기를 알려주는데 치중하는 편이다. 그 다음에는 선수의 신체적인 장단점을 파악한다. 팔의 힘이나 하체가 건강한지의 여부를 체크하고 수정할 부분을 알려준다. 멘탈이나 성격도 관심 있게 보는 항목이다. 야구에 관한 지식, 신체적인 조건, 멘탈, 이 세 가지 요소를 잘 갖춰야 선수로서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신중히 보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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