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칭훈련을 위한 도구들 (오번대학 부치 톰슨 감독)

지난 26번째 코끼리야동클럽에서는 오번대학 부치 톰슨 감독이 사용하는 피칭훈련 도구들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이 대학 케이시 마이즈 선수가 2018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픽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지명되었습니다. 부치 톰슨 감독이 소개한 도구와 훈련방법을 간단히 정리해 소개합니다.

(1) 트랙맨, 랩소도

최근에 6명의 선수가 드래프트되었는데 트랙맨을 활용한 접근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회전수가 적은 투수에게 투심을 적극 권유해서 성공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2,000rpm 정도의 회전수를 보이는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는 선수에게 ‘세계 최고의 투심볼러가 되보자’라고 설득을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공의 회전을 떨어뜨리라고 하는 것이 투수의 본능과 배치되는 일이기 때문에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입니다.

트랙맨과 랩소도를 이용해 쓰리쿼터 스타일의 팔각도를 사이드로 낮춰 더 나은 공을 던지게 만든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데이터측정장비를 활용한 피치디자인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2) King of the hill 연습

무거운 메디신볼을 잡고 벽을 향해 던지는 연습. 회전력을 키워주는 운동으로 추천합니다. 특히 피칭준비동작 후에 몸을 과도하게 움직이지 않고 앞으로 힘을 전달하는데 이 연습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King of the hill은 뒷발에 대고 있는 장비의 이름입니다. 앞으로 나갈 때 소리가 나는데, 제대로 힘을 실어 던질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소리가 차이난다고 하네요.)

(3) 코어빌로시티벨트 Core Velocity Belt

란츠 휠러씨가 개발한 투수훈련용 도구입니다. 전에 코끼리야동클럽에서 이 분의 강연을 다룬 적이 있습니다. 세 편으로 나누어 정리해 놓은 자료가 있습니다.

“내 사인을 똑같이 쓸수가 없네” (란츠 휠러 코치, 느낌중심 피칭훈련 1)

(장비소개) Core Velocity Belt

(4) 제이밴드 J-band

제이밴드는 롱토스와 멘탈게임의 구루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앨런 지이거씨가 만든 웜업 도구로 양손목에 밴드를 찰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튜빙운동보다 동적인 스트레칭이 훨씬 용이합니다. 많은 메이저리그팀에서도 기본적인 웜업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이밴드 구입 안내)

건강한 야구선수를 위한 파트너, 제이밴드 (오리지널 & 주니어)

(5) Fun Leg 연습

뒷자리로 중심을 잡고 앞다리의 움직임에 변형을 주며 중심이동을 연습하는 방법입니다.

(6) 디지털 디스플레이 Digital Display

연습경기나 훈련시에 각종 데이터를 선수가 바로 볼 수 있도록 표시해 준다고 합니다. 데이터와 영상을 담당하는 전담 직원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투수의 구속, 타격을 하고 나서 1루까지 도달한 시간, 투수의 퀵동작 등을 바로 보여준다는데 정확히 어떤 시스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부치 톰슨 감독은 경기나 훈련이 끝나고 나중에 보는 것보다 어떤 플레이에 대해 숫자로 피드백을 바로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즉각적인 피드백’은 분야를 막론하고 기술을 갈고 닦는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https://coachround.com/%eb%8d%b0%ec%9d%b4%ed%84%b0%ec%95%bc%ea%b5%ac%ea%b0%80-%ed%92%88%ea%b3%a0-%ec%9e%88%eb%8a%94-%ec%88%a8%ec%9d%80-%ea%b0%80%ec%b9%98/

(7) 허들

코어와 엉덩이의 가동성mobility을 높여주기 위한 허들운동을 투수들을 위한 필수훈련으로 강조합니다.

(8) 줄 매달기 string

아래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아래쪽 스트라이크존에 해당하는 곳에 실이 매달려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공을 낮게 던지는 연습을 위해 ‘의도’를 세팅하는 작업입니다. 시각적으로 목표점을 분명히 심어줍니다.

실 바로 위로 세 개 연속 공을 던지면 불펜피칭을 끝내는 게임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꼭 18.44m 투구거리를 고집하지 않고 짧은 거리에서도 연습을 하며 감을 키워나갑니다.

(9) 멀티 타자 더미

타자 모양의 더미dummy를 타석 양쪽에 세워놓고 공을 던지는 연습입니다. 공이 빠졌을 때 타자에게 맞는 경우와 그냥 포수 미트에 들어가는 경우는 투수에게 전해지는 느낌이 다를겁니다. 더미를 양쪽에 세워둠으로써 보다 정교하게 공을 던져야 한다는 의도를 심어줍니다. 투구거리도 다양하게 바꿔가며 연습합니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연습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선수의 적응도에 따라 타자 모양 더미를 가까이 붙여 가면서 긴장감을 높여줍니다.

‘제약constraints’을 주면 선수가 그에 맞게 자신의 동작을 조정해 나간다는 말을 했습니다. 운동학습motor learning에서 ‘제약 기반 학습constraints led learning’이라 불리는 개념이 있습니다. 환경 속의 무언가가 원인이 되어 테크닉(기술)이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나타난다는 개념인데요. 양 옆에 세워놓은 타자 모형이 제약조건으로 작용하고 선수는 그것을 맞추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커맨드를 얻게 됩니다.

https://coachround.com/%EA%B8%B0%EC%88%A0%EC%9D%80-%EA%B0%80%EB%A5%B4%EC%B9%98%EB%8A%94-%EA%B2%83%EC%9D%B4-%EC%95%84%EB%8B%88%EB%9D%BC-%EB%93%9C%EB%9F%AC%EB%82%98%EB%8A%94-%EA%B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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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환
1 year ago

혹시 위에서 제시한 타자모형 dummy를 어디서 구매할 수 있는지요?

대략적인 금액?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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