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건드리라고 하면 공을 보는 능력이 길러질까?

투스트라이크가 되면 많은 선수들이 ‘어떻게든 건드려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습니다. 그런 투스트라이크 접근법이 타자의 투구인식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타자에게는 어릴 때부터 투수의 공을 상대하는 한 순간 한 순간이 자신만의 투구인식 프로그램을 만드는 기회가 됩니다. 통계에 따르면 타자들은 거의 절반 가량을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타격을 한다고 합니다. (0-2 1-2 2-2 3-2) 투스트라이크 이후에 ‘컨택’에만 집중하는 타자와 투스트라이크 이후에도 공을 잘 보려는 의도를 내려놓지 않는 타자는 장기적으로 다른 프로그램이 만들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고메즈 코치는 어린 선수들에게 투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오히려 존을 더 좁히라고 주문한다고 합니다. 서서 삼진을 당했다고 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지 않는 관점입니다. 선수에게는 분명 어떤 귀한 정보 하나가 입력이 된 것이니까요.

캔자스시티 로열스 알렉스 고메즈 코치의 강연 “투구인식능력을 키우는 타격연습” 전체 영상을 보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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