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의 세심한 관찰이 이끈 선수의 변화

올해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다저스 투수 에밋 쉬핸의 커리어를 바꾼 순간을 소개하는 The Athletic 기사의 요약입니다.

Boston college 알렉스 트레자 코치는 ERA가 8이 넘는 2학년 투수였던 쉬핸에게서 특이한 점을 발견합니다. 그가 평소에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때와는 달리 롱토스를 할 때는 낮은 팔각도로 던진다는 것. 롱토스를 할 때 공의 무브먼트가 좋아보이는 것을 관찰한 트레자 코치는 쉬핸에게 마운드에서도 그렇게 던져볼 것을 권합니다.

​이후로 쉬핸은 구속도 오르고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되어 다저스에 드래프트됩니다. 다저스는 쉬핸의 피칭 메카닉이 직선linear 운동보다 회전rotational 운동에 가까우며 낮은 팔각도에서 어마어마한 수직 무브먼트를 가지고 있다고 쉬핸에게 강조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살리는 피칭 전략을 발전시킵니다. 선수가 롱토스하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한 코치의 세심함이 선수의 변화를 이끈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을 소개한 The Athletic 기사에는 쉬핸이 데이터에 근거해 자신의 공의 특성과 피칭 전략을 설명하는 대목이 있는데 이것도 재밌습니다. 그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모두 글러브팔쪽(우타자 바깥쪽으로 이해하면 될 듯)을 타겟으로 던지는데, 슬라이더가 ‘총알’과 같은 자이로 회전이기 때문에 두 구종이 궁합이 잘 맞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패스트볼의 특징으로 VAA(Vertical Approach Angle : 공이 홈플레이트를 통과할 때의 수직 입사각)을 언급합니다.

(원문 기사) Emmet Sheehan is just the first of a dominant Dodgers’ Double-A rotation to reach maj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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