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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드 길이가 팔관절과 구속에 미치는 영향 (드라이브라인)

최근 솔로미토와 연구진들은 99명의 대학야구 투수들을 대상으로 스트라이드 길이와 몇 가지의 인체역학적 매개변수들 간의 관계를 연구한 자료를 게시했다. (논문 링크) 스트라이드는 선수와 코치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자주 수정되곤 하는 투구폼의 한 요소이며, 그 효과를 양적으로 입증하려는 많은 시도는 뒤섞인 결론들을 낳게 됐다.

이 실험은 표준화된 스트라이드 길이(스트라이드를 키로 나눈 값, 스트라이드를 다리 길이로 나눈 값)와 상체의 메커니즘, 투구하는 팔의 관절 운동(어깨와 팔꿈치에 가해지는 토크), 그리고 구속 간의 연관성을 검사했다.

투수들 간의 키 차이를 감안하기 위해 스트라이드 길이는 반드시 표준화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키가 큰 투수는 키가 작은 투수에 비해 다리가 기므로 더 멀리 스트라이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명의 투수를 단순히 스트라이드 길이로 비교하면 메커니즘의 차이가 생기는 이유가 스트라이드 길이 때문인지 아니면 키 차이 때문인지 알 방법이 없다.

투수의 보폭에 대하여 (구로다 히로키)

실험 결과 표준화된 스트라이드 길이는 상체의 열림과 깊은 연관이 있었다. 이는 자신의 키에 비해 더 멀리 스트라이드 한 투수들은 몸이 홈 플레이트를 향해 더 열리고(몸통이 홈 플레이트 기준으로 더 정면을 향함), 앞발이 땅에 닿는 순간 상체가 더 앞으로 기울었음(가슴이 홈 플레이트와 더 가까움)을 뜻한다.

그러나, 보다 긴 스트라이드 길이는 구속이나 투구하는 팔의 관절 운동 변화와는 관련이 없었다. 스트라이드에 대한 이해를 돕는 분석들이 점점 늘어나는 와중에 이는 매우 흥미로운 결과로 나타난다. 이 정도 크기의 표본은 흔하지 않은데, 이 실험이 특히 영향력이 큰 이유이기도 하다.

이 연구는 표준 스트라이드 길이와 구속 또는 투구하는 팔의 관절 운동 간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 이 연구의 저자들은 이전에 발표한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스트라이드 길이의 증가와 연관이 있는 상체의 ‘회전’과 ‘전방 경사’가 관절 하중에 더 많이 기여한다고 추측한다. 그러나 현재의 연구는 매우 큰 표본을 사용했음에도 직접적인 통계적 관계를 밝히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아직 확신이 들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드 길이와 상체의 메커니즘 간의 관계는 여전히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코치와 선수들은 투수가 앞발이 착지하는 시점에 몸이 너무 열리거나 너무 닫힐 경우 이번 연구결과를 참고삼아 잠재적인 해결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진입entry 속도가 프로 테니스 선수들의 움직임과 타격 운동에 끼치는 영향

좀 더 외부적인 방식으로, 우린 테니스의 인체역학 연구를 찾아보았다. 서호주 대학교의 자일스와 연구진들은 테니스 선수가 타격 위치에 얼마나 빨리 접근하는지에 따라 정의되는 다양한 ‘진입 속도’에 따른 포핸드 스트로크의 인체역학적 차이를 조사했다. 이것이 우리에게 흥미롭게 다가오는 이유는, 이러한 환경이 타구를 향해 측면으로 움직이며 수비를 하고, 공을 목표한 위치에 던져야 하는 야수가 경험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 실험은 다음과 같이 진입 속도와 인체역학 간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를 이끌어냈다.

· 여성 참가자의 진입 속도와 뒷다리(오른손잡이의 오른 다리)가 힘을 모으는 정도는 비례했다(엉덩이와 무릎의 굽힘 증가 등).
· 여성 참가자들의 진입 속도와 몸통의 회전은 반비례했다.
· 양쪽 성별 모두 진입 속도와 스트라이드 길이 및 백스윙은 비례했다.
· 여성 참가자들의 진입 속도와 라켓 스피드는 반비례했다, 그러나 남성 참가자의 경우 진입 속도와 라켓 스피드 간의 관계는 없었다.

요약하면, 실험 참가자들은 진입 속도가 높아질 때 더 많은 부하를 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를 야구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없지만, 내가 중요하다고 느낀 점은 (야구공을 던지는것과 매우 비슷한) 테니스 스트로크의 메커니즘은 선수가 공을 던지는 방식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야구의 경우, 외야에서 도움닫기를 하며 던지기, 내야에서 땅볼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 주자를 아웃 시키도록 던지기, 런 앤 건(짧은 거리를 달려 나오며 전력투구하는 운동), 그 외 다양한 상황들에 따라 공을 던지는 메커니즘은 매번 바뀐다. 일반적인 평지에서 훈련하는 것은 이러한 상황들이 요구하는 바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

제약 기반 훈련 방식은 선수에게 이미 학습된 패턴 및 해결책을 불안정하게 하여 특정 작업의 움직임에 대한 해결책을 찾도록 하는 탐구적인 접근 방식이다. 땅볼 타구를 처리하거나 균형이 무너진 채로 던지는 것(이번 연구에 따르면 하체에 더 많은 힘이 모이게 될 것이다)과 같이 본래 피칭에서 목표로 하던 메커니즘에 변화가 생긴다면, 아마 우린 목표한 메커니즘을 가르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창의적인 해결책을 이용할 수도 있다. 투수가 빠르게 움직이며 백핸드로 땅볼 타구 처리를 하도록 시키며 하체의 사용을 익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가 메커니즘 분석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면 지난 봄에 작성된 이 글을 참고해보면 된다.

위플볼을 이용한 피칭메카닉 교정훈련 (Eugine Bleeker)

유소년 소프트볼 투수들의 투구폼과 이두근 힘줄의 변화

오번 대학교의 인체역학 연구진들은 소프트볼 투수들을 대상으로 또다시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했다.

그레첸 올리버 박사 등의 연구진들은 힘줄의 두께를 실험하고 이것이 다음번의 등판과 그 등판 동안의 운동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 비교했다. 이 연구는 기본적으로, “이두근 힘줄의 두께가 투구 전후로 변할까? 만약 그렇다면 이러한 힘줄 속성의 변화와 관련된 메커니즘적 변화는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답을 알려준다. 이러한 발상들은 잠재적인 부상 위험, 부정적인 메커니즘 수정을 최소화하기 위한 훈련, 투수 교체 타이밍의 기준이 되는 피로도 지표 등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 실험에서 그들은 이두근 힘줄의 세로 두께가 시뮬레이션 경기 전후로 변한 것을 발견했다. 더 나아가 실험 참가자중 힘줄 속성의 변화를 경험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눴을 때, 전자의 그룹이 시뮬레이션 경기 전후로 몸통의 회전과 굽힘이 변했다. 이것이 시사하는 점은 특정 몸통 메커니즘이 이두근 힘줄의 물리적 특성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거나 적어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세로 두께는 상완골(위쪽팔) 길이 방향의 힘줄 두께다.

이런 흥미로운 결과들은 피칭으로 인한 피로의 요인 및 기능적인 영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앞으로 몇 년간 더 확장될 것이다. 투수의 부상은 야구와 소프트볼 둘 다 너무 흔하게 발생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힘줄의 속성 변화와 부상 확률 간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 측정된 이두근의 변화가 부상을 유발한다고 확신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어느정도 걸러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으며 야구나 소프트볼의 부상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일반화해선 안 된다. 그러나 오번 대학교 인체역학 연구실에서 진행되는 연구가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역시 흥미롭고 매우 훌륭한 연구였다.

글 : Kyle Lindley (트위터 @kyle_lindley_)

번역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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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과 투구메카닉, 그리고 피칭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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