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강국 노르웨이가 유소년 스포츠를 보는 관점

역사와 문화, 사고방식이 다른 노르웨이의 접근법을 그대로 우리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할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달라’ 하면서 무작정 고개를 돌릴 것이 아니라, 비교적 적은 인구에서도 스포츠 재능을 폭발시키고 있는 그들의 관점을 진지하게 들여다 보고 참고할 필요는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에서 132개의 금메달을 가져간 노르웨이. 노르웨이가 동계 종목만 강하다고 생각은 편견이다. 여름 스포츠에서도 노르웨이는 최고의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다. 카스퍼 루드는 테니스 세계 랭킹 8위 선수다. US 아마츄어 오픈 챔피언 출신인 빅토르 호블란도 노르웨이 출신이다. 맨체스터시티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도 있다. 망누스 칼센은 11년 동안 체스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카스텐 바르홀름은 지난 도쿄올림픽 400미터 허들에서 자신의 세계기록을 깼다. 15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딴 제이콥 잉게브릭센도 있고, 비치발리볼도 세계를 제패했다.

그렇다면 인구 530만의 노르웨이는 무엇을 하길래 이렇게 스포츠 재능을 폭발시키고 있는 것일까? 노르웨이는 다른 나라들과 완전히 다르게 접근한다. 그들의 모토는 이렇다.

“모두에게 스포츠의 즐거움을! Joy of Sport for All”

미국이나 캐나다같은 나라들이 잠재력이 보이는 어린 아이들을 이른 나이부터 엘리트팀에 밀어 넣는다면 노르웨이는 아이들이 보다 많은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부모들의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비용은 낮게 유지한다. 13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는 순위를 매기는 대회는 열 수 없다. 경기의 스코어도 기록하지 않는다. 선수별, 팀별 랭킹도 없고, 전국대회같은 것도 열지 않는다. 이는 12페이지로 된 ‘아동 스포츠 권리’에 명시되어 있다.

‘아이들은 스포츠에 참여하는 모든 순간에 긍정적인 경험을 해야 한다’

아동 스포츠 권리에서 말하는 내용이다.

특정 종목의 전도유망한 10대 아이들은 특별한 이벤트에 참가하거나 높은 수준의 코칭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선수들조차도 다른 종목을 함께 하거나 지역 클럽활동을 종종 그대로 유지한다. 바르홀름은 20살 때까지 허들종목에 올인하지 않았다. 노르웨이의 어린 선수들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어느 시점에 어느 종목에 몰입할 건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코치나 부모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스포츠클럽이 노르웨이 스포츠의 뼈대를 구성한다. 전국적으로 12000개의 스포츠클럽이 있고 대다수는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된다. 노르웨이 인구의 80%가 어린 시절 스포츠클럽을 경험했으며 십대 아이의 절반 정도가 클럽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에게 아이가 될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 노르웨이의 정신입니다. 많은 나라에서 부모들이 아이들 훈련을 다그칩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종종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스포츠를 합니다. 저도 여름에는 축구를 하고 겨울에는 스키를 탔죠. 그게 너무나 당연한거고 지금도 노르웨이는 그렇습니다.”
– 토르 아르네 헤틀랜드 (국가대표 크로스컨트리 코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헤틀랜드 코치는 어릴 때 스키 말고도 달리기, 원반던지기, 투창, 축구 등 여러 스포츠를 했다. 노르웨이는 엘리트 레벨 선수를 위한 코칭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완고하지 않다.

“선수에게 적절한 스킬셋을 가르치고 열정을 불어넣어 주면 선수는 스스로 성장합니다. 멘토같은 코치들과 있을 때 스스로 발전하죠. 독재자같은 코치들과는 그렇지 않습니다.”
– 잉게 안데르센 (노르웨이 스포츠협회 전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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