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Base University 프로그램을 한국에 소개하며 (이동호 OnBaseUnversity Korea CEO)

수년 전부터 야구선수와 함께 땀을 흘리며 그들의 퍼포먼스를 높이기 위한 고민을 해왔다. 나와 함께 운동한 선수들이 더 나은 몸을 만들어 경기장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야구를 해본 사람이 아니었기에 야구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공부를 하고자 했다. 선수가 직접 경험한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간접적으로나마 그 분야의 전문가들과 교류할 필요가 있었다.

​트레이너나 코치의 이력마다 ‘OnBaseU’

​과연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이 모인다는 메이저리그는 어떻게 선수를 트레이닝하는지 궁금했던 차에 LA 다저스 구단에서 진행하는 스트렝스&컨디셔닝 심포지움 (Strength &Conditioning Symposium)에 참석하게 되었다. 내가 정말 제대로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를 눈으로 확인하고 몸으로 체험하고 싶었다.

​그곳의 트레이너들이 말하는 것들과 운동에 대한 내용들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내 눈을 사로잡은 하나가 있었다. 트레이너나 코치의 이력을 보는데 그들의 이력에서(체감상 90% 이상인 것 같았다) ‘OnBaseU’라는 이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게 뭐지? 이게 뭐길래 이 사람들은 모두 이 교육과정을 경험한 것일까?”

그 후에 나는 OnBaseU 의 교육프로그램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점점 그 세계에 빠져들었다.

​’On Base University’는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기본적으로 신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 패턴을 수행하는 선수의 신체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기관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코치 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및 의료 분야의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선수의 퍼포먼스를 제한하는 신체적 한계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한 도구를 제공한다. 코치들이 현장에서 선수들을 상대하며 빠르게 문제점을 발견하고 적절한 처방을 제공할 수 있는 인증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OnBaseU를 한국에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그들의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평가와 처방도 있었지만, 다른 무엇보다 야구와 인간을 바라보는 오픈된 철학이었다. OnBaseU 는 야구를 하는데 기술적으로 올바른 방법이 단 하나 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를 성공적으로 플레이하는 무한한 방법이 있다고 여긴다. 모든 선수마다 경기를 효율적,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며 이는 그 선수의 신체능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결국 선수의 신체적 능력과 기술력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이 On BaseU의 기본적인 접근방식이다.

​효율적인 방법은 무한하다는 오픈된 철학

​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이름을 꼽으라면 단연코 드라이브라인(Driveline)이다. 시애틀에서 시작된 드라이브라인 아카데미는 데이터 기반 훈련으로 선수육성을 선도하고 있다. 이곳 드라이브라인에서도 OnBaseU의 스크리닝 시스템을 사용해 선수를 진단하고 평가한다. 또한 전체 메이저리그팀의 3분의 1이 코치나 트레이너를 보내 교육프로그램을 인증했다.

​다저스, 인디언스, 필리스, 오리올스, 타이거스, 화이트삭스, 매리너스, 컵스 등 많은 메이저리그 팀에 OnBaseU 인증을 받은 500명 이상의 코치, 트레이너들이 일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모든 팀에는 적어도 한 명 이상의 OnBaseU 인증 전문가가 있다고 보면 된다. 이 과정을 스스로 공부 하면서 한국의 코치, 트레이너 선생님들과 나누고 싶다는 욕구가 간절했다.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결과 한국에 소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그렇게 5월에 피칭과 타격으로 나누어 OnBaseU의 프로그램을 온라인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피칭 웨비나에서는 15가지의 테스트(스크린) 방법과 12가지로 분류한 피칭 오류를 다룬다. 타격 웨비나에서는 12가지의 테스트(스트린) 방법과 13가지로 분류한 타격 오류를 다룬다. 두 과정 모두 힘의 전달과정인 키네마틱 시퀀스 (Kinamatic Sequence)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측정장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3D 데이터를 해석 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배우게 된다. 선수마다 피칭과 타격의 효율적인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는 신체적 한계가 존재한다. 그것이 무엇인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빠르게 파악하고 확률 높은 처방을 내리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팀에서 연수를 받으며 코치, 트레이너들이 자신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함께 공부해 나가는 모습이 정말 좋아보였다. 한국에서도 오직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함께 공부하는 분들이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글 : 이동호 (OnBaseUnversity Korea CEO, 이동호 선수트레이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5월에 진행되는 인증교육과정을 안내하는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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