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왜 KBO리그 구단은 데이터 활용에 소극적입니까?”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된 우리나라 프로야구지만, 저는 우리나라 야구계의 지배적인 정서는 ‘두려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학습된 ‘혼날 지 모른다’는 두려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자기 분석팀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데이터가 공개되고 공유될수록 자기 팀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데이터가 공개되면 경쟁팀끼리도 상대방의 데이터를 세밀하게 들여다 본다. 구단과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미국의 야구통계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분석가 중에는 구단 분석팀 이상의 역량을 가진 이들도 많다. 이들이 발표하는 혁신적인 연구성과는 빠른 시간 안에 구단 운영전략에 채택된다. 구단 분석팀으로 스카우트되는 경우도 있다.

그들은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가졌는지를 경쟁하지 않는다. 공개되고 공유된 데이터를 두고 분석의 정교함과 통찰력을 경쟁한다.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잡음’도 많아진다. 잡음을 걸러내고 의미있는 결론을 도출하는 게 분석 팀의 일이다.

KBO리그의 분위기는 좀 다르다. 데이터가 공개되면 자신의 팀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우리 팀과 우리 선수가 경쟁팀에게 분석당하는 것을 먼저 생각한다. 내 팀에 관한 데이터를 숨기고 싶어한다. 따라서 상대팀이 데이터를 숨기는 것도 당연하다고 여긴다. 데이터의 공개와 공유에 대체로 부정적이다. 구단 외부에서 특히 ‘야구 안해본’ 이들이 야구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를 불쾌하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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