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어디에 주의를 둘 것인가 (토드 하그로브)
훈련 중에 선수가 어디에 주의를 두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글입니다. 우리나라의 스포츠코칭에서는 내적집중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느낌이 저에게는 강합니다. 외적 집중 방식은 어쩐지 코치가 하는 일이 없어 보이니까요.
많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양한 상황에서 외적 주의집중이 내적 주의집중보다 더 빠른 운동학습을 돕는다고 한다.
내적 집중이란 과제를 수행하면서 자신의 신체 움직임에 주의를 두는 것을 말한다. 외적 집중이란 자신의 움직임이 가져오는 효과에 주의를 두는 것이다.
다트를 던질 때 손목을 구부리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도 있지만(내적 집중) 단순히 목표물을 맞추는 것에 주의를 집중할 수도 있다.(외적 집중)
외적 집중과 내적 집중을 비교한 대부분의 연구에 따르면 외적 집중이 더 빠른 운동학습의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초보자에게는 내적 큐잉internal cueing이 더 효과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연구결과도 있다.
내 해석은 외적 큐는 이미 잘 학습된 운동 패턴을 환기시키며, 내적 큐는 새롭게 학습된 운동 패턴의 사용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개의 경우 외적 큐가 우선이겠지만, 나쁜 움직임 습관에서 벗어나거나 새로운 움직임을 만드는 데는 내적 큐가 유용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외적 집중과 내적 집중 중 어느 것을 사용할지를 선택하는 것은 당신이 이미 잘 발달된 운동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인지, 새로운 패턴을 배우려는 것인지, 오래된 패턴을 깨려는 것인지에 달려 있다. 일반적으로 퍼포먼스에서는 외적인 집중이 선호될 것이며, 내적 집중은 재활에 적용하기 좋을 것이다.
어찌되었건 주의의 방향에 따라 그 효과는 달라질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상황에서 주의를 집중하는 실험을 해보고 그 결과를 비교해보는 것이다.
토드 하그로브 <움직임을 위한 가이드> 7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