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오대학 야구부의 데이터 활용

데이터에 기반에 투수들의 경쟁력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는 게이오대학의 사례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숫자로 제공되는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피드백’이 어떻게 선수들에게 작용하는지 보여줍니다. 네이버 번역기에 많이 의존해서 사람 이름 등의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 Japan Business Press)


게이오대학 야구부의 데이터 활용

스포츠계에 밀려오는 데이터 혁명은 경기에 새로운 관점을 계속해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그 성공사례를 일본에서 접하기는 쉽지 않다.

기술이나 이론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현장에 전할 ‘말’이나 ‘사람’이 부족한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다양한 현장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지식이 부족해서’ 라든지 ‘지도자를 모르기 때문에 도입할 수 없다’ 든지 하는,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해 경원시하는 태도가 보이기도 한다. (높은 비용도 같이 지적된다)

이런 와중에 성공 경험을 한 곳이 있는데 바로 게이오기주쿠대학 야구부다. 연구에 대한 의욕이 높은 조감독(수석코치?) 한 명이 데이터의 세계에 뛰어들었고, 감독은 팀을 만드는데 그것을 반영했다. 그리고 선수는 기대에 부응했다.

아날로그 데이터에서 디지털 데이터로

2015년 봄, 게이오기주쿠대학 야구부 OB인 하야시 다카후미 조감독의 취임과 함께 시작되었다. 학창시절, 타카하시 유시노부 (전) 요미우리 감독과 동기였으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하야시 조감독은 주로 투수진의 재건을 위해 초대됐다. 그리고 그 하야시 감독이 시작한 것은 ‘데이터 측정’의 도입이었다.

야구의 데이터는 대략 아래 세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을 것이다.

(1) 경기를 이기기 위한 데이터 (상대 투수의 볼배합, 타구 방향의 경향성 등)
(2) 선수 육성을 위한 데이터 (투구의 회전수, 회전축, 타구속도 등)
(3) 스카우팅을 위한 데이터(보강이나 계약시에 유용한 능력 지표 등)

데이터 야구라는 말을 들으면 우선 한 경기를 이기기 위한 데이터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실제로 주전이 정해진 팀을 상대하는 경우가 많은 프로야구나 대학야구에서는 전술에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가 중요시되어 왔다.

상대 투수의 구종이나 카운트별 사용 비율, 좌우 타자별 피안타율의 차이, 상대 타자의 히트 존과 범타 존, 잘치는 구종과 약한 구종. 프로야구에서는 ‘스코어러’라고 불리는 스탭이 이러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또 대학야구에서도 많은 팀이 데이터팀이나 정찰팀을 설치해 세부적인 것까지 ‘상대를 알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스코어러나 데이터팀 스탭이 하는 기본적인 작업은, 실제로 시합에 가거나 시합 영상을 보면서 1구 1구를 체크하며 데이터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아날로그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데이터 측정장비의 발달로 상황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MLB에서는 30개 전 구단의 경기장에 스탯캐스트라고 불리는, 볼이나 선수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본 프로야구에도 11개 구단 홈구장에 트랙맨이라는 레이더를 사용한 측정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평균은 맞추자

시대는 이처럼 아날로그 데이터에서 디지털 데이터로 옮겨가고 있는 중이다.

게이오대학 야구부는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데이터 뿐만 아니라 선수 육성을 위한 데이터에 주목했다. 선수의 퍼포먼스를 측정해 수치화해서 선수의 성장을 지원했다.

하야시 조감독은 4년 전을 되돌아 보며 말한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18실점한 경기가 있었습니다. 조사해 보니, 당시 6개 대학 오른손 투수의 평균 구속이 140km 정도였습니다. 편차값(20-80스케일)으로 치면 140km의 구속이 50(평균)에 해당하는 값이었죠. 그런데 우리팀에는 140km를 던질 수 있는 투수가 1~2명 밖에 없었습니다. 이래서는 승부를 할 수가 없다고 보았죠. 그래서 일단 투수 전원이 140km가 넘는 공을 던지는 것을 목표로 스피드건으로 측정을 시작했습니다.”

불펜피칭에서 구속을 측정하기 시작하자 효과는 금방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냥 측정만 했을 뿐인데 평균 구속이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물론 기술지도는 있었지만 선수들 나름대로 생각하고 연구한 게 크죠.”

올해 춘계리그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한 4학년 타나카 유키 선수도 측정의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하야시 조감독님으로부터 140km 이상이 나오면 A팀으로 발탁하겠다는 말씀을 듣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니 다들 기록이 올라갔습니다. 145km로 높여 설정했더니 그것도 달성하는 투수가 몇 명이나 나왔구요. 그렇게 투수들 사이에서 경쟁을 하다 보니 다같이 업그레이드된 것 같습니다.”

퍼포먼스를 측정해 수치화하는 것은 상상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것을 눈치챈 하야시 조감독은 구속 이외의 요소도 수치화하기 위해서 랩소도라는 측정장비를 도입했다. 일본 판매를 맡고 있는 ‘데이터스타디움’ 노베 카즈야씨에게 그 성능을 설명받았다.

“랩소도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식 설치형, 그리고 연습용 측정시스템이라는 것입니다. 투수용은 홈플레이트로부터 6피트(약 182cm) 뒤에 삼각대를 사용해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고성능 카메라로 분당 회전수, 유효 회전수 (공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회전수), 유효 회전율, 유효 회전축을 측정해 알려줍니다. 스트라이크존 분석과, 수직/수평 무브먼트, 3D 투구 궤적을 볼 수도 있습니다. 또 이들 수치를 선수별로 묶어서 관리하고 리포트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미지로 표현되어 온 투구의 성질을, 구체적인 숫자로 나타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본에서도 게이오대를 비롯해 훈련에 도입하는 팀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가격은 45만엔(약 450만원). 랩소도를 자비로 구입한 하야시 조감독은 “저의 연구를 위해서니까요”라며 웃는다.

즉시 나타난 데이터의 효과

랩소도 활용의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게이오대에서는 불펜피칭 때 기록계 선수가 태블릿으로 전송되는 구속과 회전수를 1구마다 소리 내어 투수에 전한다.

다나카 선수에 따르면 그렇게 함으로써 연습의 질이 현격히 좋아졌다고 한다.

“저는 의외로 회전수가 높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피칭연습을 하니 회전수가 늘어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감각으로 ‘대충 그럴거야’ 라고 단정짓고 있던 것이 명확하게 숫자로 나타나니까 내가 착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매일 그렇게 측정을 하며 공을 던지니 1구1구를 소중히 하는 의식도 올랐습니다”

추계리그까지 야구부장을 지낸 사에구사 료타로 선수는 불펜피칭을 할 때 랩소도를 활용한 효과를 포수의 시선에서 말해 주었다.

데이터가 바꾼 포수의 투수 평가

“지금까지는 미트에 공이 오지 않으면 ‘나이스볼’이라고 말하기 어려웠습니다.하지만 회전수가 측정되고 나서는 다소 컨트롤이 흐트러져도 “지금 피칭 좋다” 라든지 “공의 질 자체는 좋았다”라고 투수에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속 뿐만 아니라 회전수도 측정을 하게 되면서 수치가 현격히 늘어났다. 그리고 구속과 회전수가 늘면서 다른 요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났다고 햐야시 조감독은 말한다.

“컨트롤이 좋아진 투수도 있습니다. 원래 볼넷을 주고 싶은 투수는 없지요. 하지만 아무래도 맞는 게 무섭다 보니 볼이 많아지는 피칭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수치가 올랐다는 걸 확인하니 자신감이 붙고 경기에서도 스트라이크로 승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볼넷의 수는 줄었구요.

또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도 회전수가 오르지 않는 투수에 대해서는 피칭스타일의 변화에 대해 상담하기가 쉬워졌습니다. 회전수도 낮고 플라이타구의 비율도 높지 않으니 헛스윙을 노리지 말고 맞춰 잡는 스타일을 지향하자는 식으로요. 그런 이야기를 숫자라는 근거를 제시해서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변화죠.”

(원문 기사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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