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선수에게 전가하는 말 “편하게 해”

이지풍 코치님 강연에서 부모님들께 마지막으로 당부하신 내용입니다.

“경기할 때보면 부모님들께서 “편하게 쳐” 이런 말씀 많이 하시는데요. 이게 사실은 오히려 선수의 불안감을 높입니다. 얼마 전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박진영씨가 마지막에 자유투를 쏘는 장면이 있었죠. “뒤에선 편하게 하라는데 편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링이 작아보였다고 하죠. 결국은 자유투를 두 개 다 못넣었는데요. “편하게 해” 이 말은 부모의 불안을 말을 통해 선수에게 전가하는, 어찌보면 비열한 방법입니다.” 

관련하여.. 부모가 시합 전에 하는 말이 어린 선수의 불안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한 이타카대학 스포츠과학부 미란다 카이 교수의 말

“아이에게 응원의 말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거라고 부모들은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아이들에게 많은 걱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부모님들은 그런 면에 대해서는 그다지 생각하지 않으시는 듯 합니다.”

또 관련하여 넥센 김성태 선수의 코멘트..

“‘긴장하지마, 편하게해’ 란 말이 제일 싫었어요 그럼 풀어주던가 편하게 만들어 주던가 결국 긴장했을 때 평상시와 내몸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공부했어요 그래서 긴장한 나를 인정하고 거기에 대응했어요. 긴장하면 난 그렇게 던지니까 그것만 안할라고 집중을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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