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있는 투수들, 무엇을 해야 하나? (론 월포스, 텍사스 베이스볼 랜치)

론 월포스(Ron Wolforth)는 80년대에 5년 동안 5개 대학 야구팀에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았다. 이후 그는 네브라스카 대학 야구부 감독 자리에 올라, 팀을 두 번이나 대학야구 월드시리즈에 진출시킨 바 있었다. 1993년 즈음에 그는 개인적으로 트레이닝 센터를 만들어서 투수에 대한 연구활동과 급증하는 어깨 부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이곳이 바로 최근 널리 이름을 떨치고 있는 텍사스 베이스볼 랜치(Texas Baseball Ranch)이다.

올해 60세가 되는 월포스는 샘 휴스턴 스테이트 대학에서 신체운동학 학위를 받았으며 트레이닝과 관련한 여섯권의 책을 썼다. 또한 그는 다수의 MLB 팀들에게 자문을 해 왔고, 특히 저스틴 벌랜더, 트레버 바우어, 스캇 카즈미어, C.J.윌슨과 같은 빅리그 올스타급 투수들에게도 컨설팅을 했다. 또한 그는 프로선수들 뿐만 아니라 학생선수들도 지도한다. 월포스는 무명의 10대였던 트레버 바우어를 키워내기도 했고, 저스틴 벌랜더를 처음 만난 것은 그가 아메리칸 리그 MVP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이후의 일이었다.

텍사스 베이스볼 랜치(이하 TBR)는 휴스턴에서 북쪽으로 약 90km 떨어져 있는 도시인 몽고메리에 있다. 이곳은 극단적인 롱토스나 웨이티드볼 같은 방법 – 사실 이런 방법들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 을 이용해서 투수들의 구속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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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월포스는 건강한 어깨를 유지해야 된다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렇게 주장할 만한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다. TBR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지에 소개되면서부터 꾸준히 유명세를 쌓아왔다. 특히 2011년 애리조나의 유망주 트레버 바우어가 언급되었을때, 그리고 2015년 투수들의 구속의 중요성을 강조한 기사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월포스의 얘기는 이런 것이다. 프로든 아마츄어이든 공통적인 현상인데, 본격적인 시즌개막 이전, 즉 프리시즌은 원래부터 인대와 어깨부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모든 스포츠들의 개막이 기약없이 잠정중단된 상태이다. 딱히 정해진 개막 일정이 없는 상태에서 투수들은 어떤 스케쥴로 몸을 만들어 나가야 될 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스포테키(SportTechie)는 투수들의 부상위험과 훈련방법에 대한 조언, 그리고 도움이 되는 기술에 대해 월포스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https://youtu.be/IO1wBKpqnPU

스포테키 : 잠재적으로 부상위험이 있는 피칭 훈련에 대해 어떤 우려를 갖고 계신가요?

월포스 : 일단 가장 먼저 신경이 쓰이는 것은 램프업(Ramp-up, 몸 만들기)입니다. 무슨 얘긴가 하면요. 우리 투수들은 앞으로 한해 동안 계속 경기를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정형외과 의사들이나 의료계 쪽에서는 차라리 한 석달 정도 푹 쉬라는 얘길하는데 들어보면 맞는 얘기인 것 같기도 하고. 또 지도자들은 훈련기간을 평상시보다 조금 더 길게 가져가는 것일 뿐이라고 얘기하고. 문제는 우리 선수들 입장에서는 개막을 하는 즉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줘야 된다는 부담이 있다는거죠. 즉, 적당히 쉬고 있다가 개막에 앞서 갑자기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된다는 애매한 상황에 처한 겁니다.

타미존 수술 문제나 어깨 부상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는 3월과 4월입니다. 여러가지 연구결과가 이를 증명해 주고 있죠. 이젠 우리 야구계에서도 이 문제를 공론화시킬 필요가 있는데요. 일반인들은 조금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왜 3,4월이지? 어깨 부상은 공을 무리하게 던져서 발생하는 것 아닌가? 그건 원래부터 알고 있었던 얘기잖아.’ 이 부분이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어깨부상의 가장 큰 원인은 무리하게 공을 던지기 때문이 아니라 바로 랩프업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만약에 무리한 투구가 어깨부상의 원인이라면, 사실 3,4월이 아닌 8,9월에 문제가 많이 터져야 됩니다. 그때가 바로 인대와 힘줄의 사용량이 임계치를 넘어선 시기일테니까요. 물론 무리한 근육사용이 어깨부상을 유발하는 여러가지 원인 중 하나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가장 주의해서 살펴봐야될 원인은 바로 랩프업입니다. 이에 대해 저는 여러군데 MLB 팀들에게 숱하게 얘기해 왔습니다.

시즌 초에 많이 발생하는 투수의 부상을 예방하려면

‘랩프업’이라고 하는 것은, 투수가 시즌에 대비하여 새롭게 훈련을 시작해서 누군가에게 자신이 가진 최고의 실력을 선보일 때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훈련과정을 말합니다. 아마츄어 선수에게 그 누군가는 고교나 대학 야구부 감독이 될 것이고, 마이너 혹은 메이져리거라면 다른 팀의 스카우터나 피칭 코디네이터가 될 것입니다.

보통의 경우 램프업 기간은 8~10주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만일 이 램프업을 너무 짧은 기간 동안 갑작스럽게 진행한 후 곧장 최고구속으로 공을 던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왜 우리가 이런 급격한 랩프업을 문제시하는지 이제 이해 되시나요? 부상의 원인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제 우리는 이 램프업에 관심을 가져야 됩니다.

스포테키 :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일정이 너무 유동적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올해엔 본격적인 램프업 이전의 지금과 같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휴식기간 동안에 투수들은 과연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월포스 : 지금.. 스프링캠프는 중단되었죠.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는 상태로 한달? 혹은 몇달이 지나갈 지도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MLB에서도 시즌 개막이 4월 15일이 될지, 5월이 될지, 그 이후 언제가 될지 전혀 알 수 없다는 입장이죠. 자, 그럼 어떻게 될까요? 급하게 개막일정이 정해질 것이고. 그렇다면 그 개막을 준비하기 위해 스프링캠프를 다시 차릴 수 있을까요? 아니겠죠. 어쨌건 스프링캠프는 이미 한번 진행했으니 말입니다. 즉, 개막을 위한 랩프업이 아주 급하게 진행될겁니다.

많은 투수들이 전례없던 상황에 처해지겠죠. 투수들은 일단 어느 정도는 던지고 있어야 됩니다. 그러면서 연조직(soft tissue, 주1)을 서서히 강화시켜 나가야 됩니다. 훈련의 강도를 주기적으로 조절하는 것은 어떨까요? 첫날은 격하게, 둘째날은 중간 정도로, 마지막 날은 쉬엄쉬엄. 이걸 계속 반복하는 겁니다. 저희는 이런 주기적인 훈련강도 조절이 연조직을 활성화시키는데 효과가 아주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투수는 연조직을 좋은 상태로 잘 유지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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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테키 : 최근 업계에서 ‘운동부하 완급 비율(acute to chronic workload ratio, 주2)’이라는 말을 몇 번 들은 적이 있습니다. 비슷한 맥락인 것 같은데요. 당신의 얘기는 충분한 사전 훈련을 통해 개막에 대비하여 체력적인 기반을 닦아놓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그렇다면 투수들에게 과연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조언하시겠습니까?

월포스 : 자, 기본상식으로 한번 돌아가 봅시다. 당신이나 나나 모두 연조직이란걸 갖고 있죠? 만약에 말입니다. 좀 말도 안되는 얘기긴 합니다만, 우리가 조만간 마라톤 풀코스를 뛰기로 결정했다고 칩시다. 어떻게 준비할까요? 혹시 지금부터 마라톤 뛰는 당일까지 아무런 준비도 안하고 있다가, 막상 시합 당일이 되면 아침에 그냥 운동화 신고 경기장에 나갈까요? 내가 연조직이라면 이렇게 말할겁니다. ‘미친거 아냐? 말도 안돼. 나한테 언제 준비 좀 시켜 준 적 있었어? 푹 쉰거는 맞는데 도대체 어쩌라는거야?’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부터 마라톤 당일날까지 매일매일 격하게 뛴다면 그 또한 문제죠.

사실 좀 전에 훈련강도 조절 얘길 하면서 점진적인 램프업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좀 전에 참 좋은 표현하셨습니다. ‘기반을 닦는다.’ 딱 맞는 말입니다. 개막 전 늦어도 10주 전에는 트레이닝을 시작해야 됩니다. 몸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시동을 거는거죠. 움직이기 시작해야 되구요. 천천히 부하를 끌어올려 나가야 됩니다. 한방에 급하게 하면 안돼요.

훈련강도를 주기적으로 조절한다면, 하루는 강하게, 그 다음날은 느슨하게, 또 그 다음날은 중간 정도로, 그리고 다시 강하게 훈련합니다. 강하게 훈련하는 날에는 근육에 운동부하를 일부러 더 많이 더 세게 줘야 됩니다. 그리고는 선수가 그런 강한 자극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잘 관찰해야죠.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만일 트레버 바우어 같은 선수라면 아마 미친듯이 운동량을 끌어올릴겁니다. 하지만, 크리스 세일이나 맷 하비 같은 선수들은 좀 다를 수 있겠죠. 그래서 만일 이 글을 읽는 선수 부모님이 계시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충분히 일찍 램프업을 시작해야 됩니다. 그리고 최고 구속을 던져야 될 때까지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나가세요. 운동하지 않고 푹 쉬는 것이 체력을 비축한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됩니다. 잘못된 생각입니다.

스포테키 : 지금 코로나 때문에 훈련이 기약없이 중단된 상태인데요. 투수들은 강도 높은 훈련을 계속 이어나가야 될까요? 아니면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뭔가 일정이 구체화되면 그때부터 움직이는 것이 좋을까요?

월포스 : 그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겁니다. 트레버 바우어 같은 부류의 투수들은 평상시에도 원체 많이 던지니까, 아마 훈련도 빡빡하게 진행할겁니다. 하지만, 그런데 익숙치 않은 선수들도 많죠. 어쨌건 투수들이 신경써야 될 것은 몸의 ‘튼튼한 기반’을 만드는 것입니다. 훈련강도에 주기적인 변화를 줘야 되고, 또 꾸준히 훈련을 지속해 나가야 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 몸의 연조직을 활성화시켜야 된다는 점 그리고, 근육위축(아트로피, atrophy)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는 다시 램프업을 시작할 때 너무 급하게 빨리 진행하면 안됩니다. 저는 투수들 어깨부상의 가장 큰 원인이 급작스런 램프업이라고 정말로 확신합니다.

스포테키 : 사람들은 지금까지 투수 부상의 원인이 무리하게 어깨를 혹사시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신의 얘기를 듣고 있자니 표현을 조금 정정해야 겠는데요. 부상의 원인은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해서가 아니라 어깨를 잘못 사용했기 때문이라는거죠? 그리고 시합에 나가기 위해서는 그 전에 충분한 준비가 이루어져 있어야 된다. 이런 얘기로 이해됩니다.

월포스 : 네 제대로 말씀하셨습니다. 그 표현은 저도 어디가서 좀 써 먹어야겠는데요. 딱 맞는 말입니다. 그동안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거죠. 정확히 말하자면, ‘너무 많이 던져서 문제가 된건지? 준비가 덜되서 문제가 된건지?’입니다. 물론 너무 많이 던져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준비가 덜되서 문제가 생긴다고 봅니다. 아까 마라톤의 예를 들었는데요. 당신이나 나나 마라톤 시합에 나가서 부상을 입었다고 칩시다. 그 이유가 뭘까요? 훈련량이 너무 많아서였을까요? 마라톤 뛸 준비가 제대로 안되어서일까요? 여기서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과도한 훈련(overtraining)? 잘못된 훈련(mistraining)? 아니면 준비가 덜 된 것(under-prepared)? 저는 요즘 생기는 대부분의 문제는 준비가 제대로 안 된 것에서 온다고 봅니다.

스포테키 : 센터 입구로 들어오다 보니까 입간판에 ‘객관적인 측정(objective measurement)’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봤습니다. 어떤 것을 측정한다는 얘기인지? 그리고 모든 투수들이 훈련때마다 일일이 다 뭔가를 측정해야 된다는건지 궁금하네요.

월포스 : 보시면 재미가 있으실텐데요. 이곳 중간중간에는 철제로 된 창고 같은 것들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그 안에는 랩소도(Rapsodo), 트랙맨(TrackMan), 플라잇스코프(FlightScope), 야커테크(YakkerTech) 그리고 스파르타(Sparta) 같은 장비들이 있죠. 그리고, 최근에 저는 Simi Motion이라는 독일 회사와 영상계측장비를 하나 개발 중인데요. 그것은 피칭 동작 중에 상완골과 팔뚝의 각도를 눈대중이 아니라 영상판독을 통해 수치 데이터로 측정해 주는 장비입니다. 시골 소나무 숲속이지만 이곳 어디서나 그런 장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장비들이 필요한 이유는 – 사람은 모두 다 다르기 때문에 각기 다른 훈련방식이 필요해서이기도 합니다만 – 이 모든 것들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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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첨단기술이 아니라 단순한 방법을 써서라도 반드시 기록되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출전했을 때 당신의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가?’입니다. 이건 선수가 자기 몸의 연조직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이해시키는 작업입니다. 여러곳에 이 얘길 했었는데요. 오늘 당신에게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마 18개 정도의 MLB 팀들에게 이 얘길 했던것 같습니다. 그 중 14팀에서는 아주 반응이 뜨거웠죠. 이건 당신의 몸이 어떻게 회복되는지를 측정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죠. 어떻게 몸을 회복시켰냐고요? 맞나요? 몸이 회복되는건 참 신비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이걸 아주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곧 다가올 시즌 중에 이걸 할 수만 있다면, 모든 고교 야구감독, 대학 야구감독들에게 권하고 싶네요. 먼저 투수에게 진짜 시합에 출전하는 것처럼 준비를 시킵니다. 마운드에 올라갑니다. 연습투구도 몇회 던집니다. 그리고 실제 전력투구로 12회 피칭을 한 후 중단합니다. 그 다음 자리에 앉아 웃옷을 걸치고 5~10분 정도 휴식을 취합니다. 다시 마운드에 오릅니다. 연습투구를 몇 번 던지고 전력투구 12회를 실시합니다. 자, 모두 24회의 전력투구를 했습니다. 즉, 투수는 짧은 2이닝을 풀로 소화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어깨를 쉬게 합니다. 그 다음날 투수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어제 했던 것을 다시 한번 더 합니다. 자, 이제 어깨가 어떨까요? 전날 있었던 24회의 전력투구에 대해 당신의 어깨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이걸 측정하기 위해 10점 척도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0점에서 10점까지 점수를 매길 수 있는데요. 0점은 ‘아무렇지도 않다’입니다. 즉, 이 정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거죠. 그런데 10점은 ‘더 이상 도저히 못하겠다.’입니다. 훈련을 즉시 중단하고 쉬어야 됩니다. 이 작업을 통해 우리는 당신의 어깨가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을 토대로 앞으로의 훈련방향을 결정합니다.

– 1편 끝. 2편에서 계속

[주석]
1. 연조직(soft tissue) : 뼈(hard tissue)와 근육이 아닌 인대, 힘줄, 근막, 피부, 지방질 등
2. 운동부하 완급 비율(acute to chronic workload ratio) : 야구장비 회사인 Motus사 및 일부 연구진들은 투수 부상의 주요원인을 근육피로에서 찾고 있다. 근육피로와 부상과의 인과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Motus Sleeve라는 웨어러블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투수들의 피칭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웨어러블 장비는 과도하게 근육을 사용한 피칭과 느슨하게 근육을 사용한 피칭을 데이터상으로 구분해 내고 있다.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다. 그러나, 본 기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론 월포스는 어깨 부상의 가장 큰 원인은 근육피로가 아닌 갑작스런 램프업이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조금 다른 입장이다.

번역 : 리팝

(원문기사 읽기)

What Pitchers Need to Know About Ramping-Up When Baseball Retu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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