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고 있는 지도가 올바른 것인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쓰쓰고 요시토모)

전에 몇 차례 쓰쓰고 선수의 목소리를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지난주에 또 일본 야구계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는 기사를 일본야구 칼럼니스트 서영원씨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야구계와 스포츠계를 위해서! 욕먹을 각오로 비판을 계속하는 쓰쓰고 요시토모

菊地慶剛| 스포츠작가

야구는 즐거운것. 80여명의 아이들과 웃는 얼굴로 교류

요코하마 DeNA의 쓰쓰고 요시토모 선수가 자신이 슈퍼바이저를 맡고 있는 초등학생 경식야구팀 ‘사카이 빅보이즈 초등부’의 체험회에 참가해 약 80명의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 체험회는 올해로 3번째로, 대상자는 4~6세의 미취학아동과 야구를 체험한 적이 없는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이다. 평소 팀에서 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야구의 즐거움을 느끼는 자리다. 체험회 내내 아이들의 웃는 얼굴이 사라지질 않았다.

사카이 빅보이스는 쓰쓰고 선수가 중학교 때 뛰었던 팀이다. 그는 쥬니어 연령대 선수육성을 위한 본연의 자세에 대해 의문을 계속 품고 있었다. 그러던 중 팀의 운영주체인 ‘BB 퓨처’ 세노 류노스케씨의 육성 이념에 공감해 슈퍼바이저로 취임해서 팀 감수의 책임자를 맡고 있다.

체험회를 통해 야구계에 계속 제안하는 쓰쓰고 선수

그는 체험회 종료 후에 둘러싸인 취재진을 향해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작년에는 스포츠계에 좋지 않은 소식이 많이 있었습니다. 한 미식축구팀의 악질 태클도 있었고, 복싱, 체조 등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우연이 아니라 스포츠계 전체가 변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야구계에서도 전국대회에 자주 나오고 우승도 하곤 하는 강호 소년야구팀 감독의 폭언과 폭력 영상이 나왔습니다. 이것도 한 팀의 문제가 아니고 지금까지 이런 일이 행해져 온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정말 생각한다면 지금 하고 있는 지도가 올바른 것인가, 왜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자신이 직접 목격한 소년야구팀

“저도 얼마 전에 한 소년야구팀을 보러 갔었습니다. 지도라고 하기 보다는 욕설과 고함이었습니다. 매우 상세하게 지시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못하는 게 당연한데 왜 그렇게 화를 내는지, (지도방식이) 어른이 중심이 된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언제나 이기는 것이 우선이 되는 분위기, 힘들고 긴 연습 시간, 빽빽한 시합 일정, 이런 것들이 아이들에게 정말로 큰 부담이 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인식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카이 빅보이즈의 초등부에 아이를 보내신 부모님 중에는 지역에 있는 야구팀을 견학갔다가 지도자가 너무 무서워서 망설였다고 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또 훈련이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놀러가거나 공부할 시간도 없고, 부모도 훈련 시간 내내 경기장에 있기 때문에 다른 일은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무척 피곤하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부담이 되는 현재의 대회 방식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대회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업이나 신문사 등이 주최하고 후원하는 대회입니다. 대부분 토너먼트 대회로 이기면 이길 수록 아이들에게 부담이 됩니다. 그런 부담이 아이들을 희생시킬 수도 있다는 관점으로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프로야구 11개 구단도 각 지역에서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만 그것도 토너먼트 대회입니다. 이기고 올라갈 수록 일정이 빡빡합니다. 강한 팀의 아이들일수록 팔꿈치나 어깨를 다치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초등학생인데 수술을 하는 아이가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의학적으로 어릴 때 한번 다친 팔꿈치나 어깨는 다시 발병할 확률이 현격히 오른다고 들었습니다.”

“정말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일까 살펴 보면, 좋다고 생각한 것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는 많은 케이스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어른들이 이해하고 아이들을 지켜준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일본의 야구계는 바뀌지 않을꺼라고 봅니다.”

어린이 야구보급 활동이란

“사카이 빅보이스는 지금 70명 정도의 초등학생이 있습니다. 야구 인구가 줄어 들고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야구를 하기 즐거운 환경을 만들 수록 야구 인구는 늘어날거라고 느낍니다.”

“이런 체험회도 점점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고교야구연맹도 향후의 구상으로 야구의 보급을 들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야구선수들이 야구를 해본 적이 없는 어린이들에게 야구의 멋과 장점을 알려주는 활동을 할 것입니다. 그 활동 자체는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거기서 야구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흥미를 가지게 된 아이들이 참여하게 된 팀의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같은 문제가 다시 반복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카이 빅보이스와 같은 접근법이 전국에 퍼져서 아이들이 미래에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야구를 통해서 아이들의 삶을 살아있게 만들지 못한다면, 진정한 의미로 야구를 보급하는 의미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기에 있는 여러분의 협력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혜를 모아 좋은 야구계가 될 수 있도록 협력 부탁드립니다. 오늘 고마웠습니다.”

야구계가 바뀔 때까지 계속 말하겠다는 각오와 책임

연령대별로 조직이 분리되어 있고, 리그에 따라 방침도 다른 야구계에서 현역 프로선수의 말이 어디까지 관계자에게 전달될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쓰쓰고 선수는 야구계에 들어오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계속 발언해 나갈 각오가 있느냐는 질문에 “네, 물론입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가 짊어지려고 하는 것들을 야구관계자들도 진지하게 마주해야 하지 않을까.

(원문기사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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